'한국 버리고 중국 귀화' 린샤오쥔, 문신까지 새겼다...8년 만에 올림픽 복귀→목에 '오륜기' 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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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서는 린샤오쥔(임효준)이 굳은 결의를 다졌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이 29일(한국시간) "린샤오쥔이 동계 올림픽 개막을 환영하는 의미로 몸에 결의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겼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트니 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 훈련 세션을 진행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 역시 중국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과정 속 린샤오쥔이 목에 있는 올림픽 오륜기 문신이 발견됐다. '차이나닷컴'은 "임효준의 목 뒤에서 어깨까지 이어지는 선명한 올림픽 오륜기 문신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는 국적 변경과 명예에 대한 열정을 상징한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린샤오쥔은 아홉 번의 대수술을 받은 후에도 매일 6시간씩 재활 훈련을 고집하며, 훈련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성실함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오륜기 문신 공개는 그가 육체적 한계를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완벽하게 준비되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소후 닷컴' 또한 "이를 '메달리스트의 뼈 속에 새겨진 영광'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올림픽에서 조용한 승리 선언으로 여겼다. 이 사징에 8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태극기를 두르고 금메달을 딴 영광과, 중국 시민권을 취드한 후 베이징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겪었던 좌절을 통해 다져진 투지가 담겨 있다"라고 바라봤다.
린샤오쥔이 다시 올림픽과 인연을 맺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무려 8년 만의 복귀다. 당시 그는 임효준이라는 이름으로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대표팀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상황은 급격히 달라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자격정지 처분과 이어진 법적 다툼 속에서 선수 인생의 흐름이 크게 흔들렸다. 결국 그는 2020년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2021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국적 변경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 된 뒤였다.
귀화 이후 곧바로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IOC 규정에 따라 국적 변경 후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시점을 기준으로 3년의 유예 기간이 필요했고, 이로 인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었다.
긴 공백을 지나 린샤오쥔은 다시 빙판 위로 돌아왔다. 임효준은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서 개인 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 출전한다. 그는 이번 시즌 월드 투어 세 번째 대회에서 남자 500m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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