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시즌 아웃' 日 배드민턴 아이돌, 2026년 통으로 쉰다…2년 뒤 올림픽서 韓과 경쟁 큰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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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배드민턴의 미래이자 뉴진스 하니 닮은꼴로 선풍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타구치 마야(20)가 2026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잠시 벗는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31일 타구치의 소속팀인 ACT SAIKYO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2026년 국가대표 활동 중단 소식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타구치는 올 한 해 일본 대표팀 스케줄을 소화하는 대신 재활과 컨디션 회복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일본 대표로 타구치와 호흡을 맞추던 혼합복식 파트너 와타나베 유타 역시 같은 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대표 반납 의사를 밝히며 행보를 같이했다.
타구치가 이처럼 파격적인 선택을 내린 배경에는 지난해 4월 입은 왼쪽 무릎 부상이 있다. 지난달 전일본 종합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명실상부한 일본 최강자로 우뚝 섰지만, 정작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타구치는 소속팀을 통해 "현재의 컨디션으로는 일본 국가대표라는 막중한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충분한 치료와 보강을 위해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실력만큼이나 화제를 모으는 것은 그녀의 독보적인 비주얼이다. 타구치는 투명한 피부와 청초한 분위기로 한국 팬들 사이에서 뉴진스 하니를 빼닮았다는 평을 들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공개한 성인식 기모노 사진은 "당장 아이돌로 데뷔해도 손색없다"는 일본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스포츠 스타 이상의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배드민턴 기량은 올림픽 메달 후보로 기대를 받을 정도로 외모보다 더 빛난다. 2023년 세계 주니어선수권 여자복식 정상에 오르며 복식 선수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성인 무대 데뷔 직후인 지난해 10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올해도 최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슈퍼 300)에서 와타나베와 호흡을 맞춰 16강에 진출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이라 이번 사퇴 발표는 일본 입장에서도 충격으로 받아들인다.
고심 끝에 완벽한 모습으로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금메달을 정조준하기 위해 고질적인 무릎 부상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결단이다. 타구치를 파트너로 점찍은 파트너 와타나베는 최근 인터뷰에서 "조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성된 선수"라며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위해 세계랭킹을 한 자릿수로 끌어올리겠다"라고 했다. 올 시즌을 건너 뛰는 것 역시 구체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일환으로 보인다.
타구치가 철저한 재활로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LA 올림픽에서 한국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조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지금은 해체한 상태다. 서승재-채유정 조도 서승재는 남자복식 집중, 채유정은 은퇴로 사라졌다. 이후 마땅한 혼합복식 파트너가 없어 고민하는 상황에서 옆나라 일본의 결단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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