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韓 축구 최고의 이별, 손흥민, 북런던 돌아갔을 때처럼…'슈퍼맨' 베르통언도 토트넘 복귀 행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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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의 황금기를 구축했던 얀 베르통언(39, 벨기에)이 북런던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연말 뜨거운 눈물 속에 작별 인사를 건넸던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의 귀환 장면을 연상케 하는 또 다른 레전드 초청 행사가 열린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익일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 베르통언을 특별 게스트로 초대한다고 발표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토트넘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던 베르통언은 이날 하프타임에 피치 위로 올라와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찬란했던 기록들을 되짚어볼 예정이다. 토트넘 소속으로 200경기 이상 출전한 17명 중 하나로 유럽대항전 576경기 출전 기록은 구단 역대 7위에 해당한다.
베르통언의 복귀 소식은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환대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연말 토트넘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무대를 옮긴 손흥민을 위해 홈구장 인근 외벽에 거대한 벽화를 헌정하고 "집으로 온 걸 환영한다"는 한글 현수막을 내걸며 최고의 예우를 갖췄다. 당시 손흥민이 전 동료들과 포옹하며 눈시울을 붉혔던 감동적인 순간이 이번 베르통언의 방문을 통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베르통언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도 각별한 우정을 나눈 사이로 유명하다. 수비 라인의 리더였던 베르통언과 공격의 핵심이었던 손흥민은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써 내려간 주역들이다.
넉살도 좋다. 베르통언은 지난 2023년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커리어 역대 최고의 어시스트를 묻는 말에 망설임 없이 "쏘니(Sonny)"를 외쳤다. 이는 2019년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을 안겨줬던 번리전 70m 원더골 당시 자신이 건넨 짧은 패스를 농담 섞어 회상한 것이다.
베르통언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현재 벨기에축구협회에서 행정가 과정을 밟고 있다. 토트넘을 떠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지막 경기를 팬들 앞에서 치르지 못했던 베르통언은 "토트넘은 내게 집과 같은 곳"이라고 말한 바 있다. "훈련장으로 향하는 길이 매일 친구들과 놀러 가는 것처럼 즐거웠다"며 "팬들이 보내준 존중과 응원을 다시 체감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기억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수탉 트로피를 전달하며 영원한 유대를 약속했다. 베르통언에게는 어떠한 성대한 환영식을 준비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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