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버렸잖아' 중국 공항 마비시킬 정도…中 린샤오쥔, 전례 없는 국빈급 경호로 밀라노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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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난 린샤오쥔(30, 한국명 임효준)이 압도적인 지지 속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장정에 올랐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중국 선수단이 출국하는 베이징 공항에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중 큰 관심을 모은 건 린샤오쥔을 향한 중국인들의 호의적인 반응이었다. 그의 주변으로 몰려드는 인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전담 경호 인력이 따르는 영상이 웨이보를 통해 공유됐다.
린샤오쥔이 중국 내에서 누리는 위상은 귀화 선수의 경지를 넘어섰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볼보의 중국 내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되며 막강한 상업적 가치를 입증했다. 중국 매체들은 "린샤오쥔의 금메달을 향한 집념이 대중적인 신뢰와 결합해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등에 선명한 오륜기 문신을 새기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8년 만에 밟는 올림픽 무대에 대한 간절함과 자신을 품어준 중국에 승리를 안기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그가 속한 허베이성은 간판스타로 추앙하며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실력 면에서 린샤오쥔은 한국과 캐나다 등 금메달 후보들을 견제할 정도로 평가받는다. 2025-26시즌 월드투어 3차 대회에서 500m와 계주 등에서 메달을 따내며 기량을 증명했다. 시나스포츠는 "한국에서 시련을 겪었던 린샤오쥔이 이제 중국 국가를 당당히 부르며 올림픽 무대에 선다"고 바라봤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매일의 훈련은 한계를 시험하는 과정"이라며 "올림픽 무대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 조국 중국에 반드시 영광의 메달을 안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린샤오쥔의 올림픽 복귀는 2018 평창 대회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당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도중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당겼다가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다.
이 일로 린샤오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황대헌과는 법정 싸움까지 벌였고, 결과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 법적으로 억울함을 벗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고, 한국에서 더는 선수 생활이 불가해 중국 귀화를 결심했다.
이를 두고 중국은 "한국이 버린 천재를 자신들이 구원했다"고 주장한다. 다만 린샤오쥔은 '국적 변경 후 3년 경과'라는 국제올림픽위훤회(IOC) 규정에 묶여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이제서야 온전히 중국인이 돼 올림픽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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