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린샤오쥔 출국길 '전쟁터' 됐다…"공항 점령한 팬들"→경호진 '강제 돌파' 초유의 사태 "中 쇼트트랙 아이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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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출국길이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문전성시를 이뤄 화제다.
중국 'QQ 뉴스'는 31일 "린샤오쥔이 전날 동료들과 함께 밀라노로 향하는 여정에 올랐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린샤오쥔은 수많은 열성 팬에게 둘러싸였고 현장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결국 경호진이 앞에서 강제로 길을 열며 린샤오쥔을 보호해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적었다.
린샤오쥔은 지난 23일 중국 국가체육총국 동계운동관리센터가 발표한 밀라노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500m와 1000m, 5000m 계주 등 총 3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QQ 뉴스는 "8년의 기다림 끝에 그는 마침내 중국 선수 자격으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공식 홍보 영상에서 린샤오쥔은 유일한 비(非)이탈리아 국적의 챔피언 경력자로 등장, 그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30일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에 도착할 때만 해도 머리를 손질한 상태라 매우 단정하고 생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하나 공항에 도착하자 단장(丹粧)이 무색해졌다. 배웅 나온 인파가 린샤오쥔을 에워쌌고 주변은 온통 그의 팬들로 가득찼다.
일부 팬은 휴대전화를 린샤오쥔 얼굴 가까이에 들이대며 촬영하기도 했다. 팬들의 열정적인 반응에도 린샤오쥔은 불편한 기색 없이 묵묵히 앞으로 걸어갔다.
반면 대표팀 스태프는 비상이 걸렸다. 린샤오쥔이 인파에 밀려 다칠까 우려해 그의 곁에 바짝 붙어 보호에 나섰다.
현장에선 대표팀 관계자로 보이는 여러 인사가 '길 좀 비켜주세요' '천천히, 밀지 마세요' '붙지 말고 길을 열어주세요'란 외침이 계속 이어졌다.
특정 인원이 오랫동안 린샤오쥔 앞을 가로막자 결국 경호진이 강제로 길을 열어 선수를 보안 검색대까지 안내했다.
QQ 뉴스는 "보안 검색을 마친 뒤 마스크를 쓴 린샤오쥔은 한결 편안해 보였다. 스태프들과 대화를 나누며 악수를 하기도 했다. 많은 누리꾼은 (해당 장면을 보고) 아무리 선수가 좋더라도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당부 댓글을 주로 남기고 있다"며 한바탕 소동을 둘러싼 중국 쇼트트랙 안팎의 반응을 전했다.
실제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 텐센트뉴스 등에선 '공항에 마중·배웅 나온 모든 분들께 권합니다. 린샤오쥔과 거리를 유지하고 혼잡이나 신체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세요' '부상 위험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꼭 선을 지켜주세요!' 같은 메시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앞서 린샤오쥔은 "중국 쇼트트랙을 위해 남자 500m와 1000m, 계주 종목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적어 올렸다.
2020년 귀화, 이듬해 중국 대표팀에 공식 합류한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해 얼음을 지치지 못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국적 변경 후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시점을 기준으로 3년의 유예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린샤오쥔은 지난 28일 중국 국가체육총국이 발행하는 신문인 '중국체육보'와 인터뷰에서 "중국 '얼음 칼날' 정신의 계승자로서 트랙 위에서 최선을 다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며 "선수 생활 마지막 스퍼트를 펼친다는 각오로 전 세계에 중국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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