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류지현호, 투수 오타니 안 만난다…WBC 타자 집중→2026년 투수 풀타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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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한국시간) "오타니는 올 시즌을 위해 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며 "다음 달 열리는 WBC에서 일본 대표팀 투수로는 기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WBC 투타 겸업 여부를 두고 결정을 유보했다.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최종적으로는 시즌 준비를 우선했다. 오타니는 "어떤 경우든 지명타자로는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투수로도 2026년 시즌을 완주할 계획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 결정은 전적으로 오타니 본인의 판단"이라며 "만약 그가 WBC에서 투구하겠다고 요청했다면 구단은 이를 허용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 그가 겪었던 과정과, 2026시즌 투타 겸업을 최적의 상태로 준비하기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고려했을 때, 이번 선택은 옳은 결정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몸 관리에 신중을 기해왔다. 지난해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 과정에서도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대신 빅리그 경기에서 직접 투구 수를 늘리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오타니는 2025시즌 정규시즌 47이닝, 포스트시즌 20.1이닝을 소화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는 짧은 휴식 후 선발 등판까지 했다.
다만 로버츠 감독은 "선발 등판일에는 오타니를 일반 투수와 동일하게 운용할 계획이며, 지난해와 같은 제한 장치는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다저스는 당초 예상보다 WBC 차출 부담이 줄었다. 사사키는 지난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력이 있어 구단 요청에 따라 WBC에 불참하기로 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역시 시즌 준비을 이유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합류를 고사했다.
미겔 로하스는 WBC 보험 제도 문제로 베네수엘라 대표팀에 불참하게 됐고 프레디 프리먼도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캐나다 대표팀에서 빠진다.
현재 다저스에서 WBC 출전이 확정된 선수는 오타니와 야마모토(이상 일본)를 비롯해 김혜성(한국), 윌 스미스, 그리고 클레이튼 커쇼(이상 미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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