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다 안타' 바뀔 수 있다…최형우와 32개 차, '1년 계약' 손아섭이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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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아섭은 KBO리그 역사상 누구도 밟지 못한 3000안타 고지에 가장 가까이 있는 선수다. 2618안타로 3000안타까지 382개를 남겨두고 있으며, 최다 안타 순위는 현역은 물론 역대 1위에 해당한다.
유일한 FA 미계약자로 남아 있었던 손아섭은 원 소속 팀 한화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3000안타를 향한 여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화는 5일 손아섭과 1년 연봉 1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아섭뿐만 아니라 한화 역시 만족할 만한 계약이라는 평가다. 샐러리캡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한화는 최우선 과제로 삼은 노시환과 비FA 다년 계약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손아섭이 현역 최고 교타자라는 사실엔 이견 없지만 손아섭의 안타 수는 최근 눈에 띄게 줄었다. 2024년 부상 탓에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00안타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107안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산술적으로 손아섭이 3000안타에 도달하기 위해선 4시즌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손아섭은 3000안타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 이번 시즌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 자신의 입지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주목할 점은 손아섭을 쫓는 2위 그룹과 차이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최형우가 2586안타로 현역 최다 안타 2위를 달리고 있고, 김현수가 2532안타로 3위다.
공교롭게도 최형우와 김현수는 이번 겨울 손아섭과 다른 계약을 따냈다. 최형우는 2년 총액 26억 원에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했다. 김현수는 KT 위즈와 3년 총액 50억 원에 계약했다.
최형우는 2022년 시즌부터 4시즌 연속 100안타를 넘겼다. 지난 시즌엔 144안타로 4년 중 가장 많은 안타를 쳤다. 김현수는 2024년 152안타, 지난 시즌 144안타를 기록했다.
계약 규모에서 알 수 있듯 손아섭과 달리 최형우와 김현수는 확실한 타석 수가 보장되어 있다.
반면 손아섭에게는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 외야진은 이미 가득 차 있으며, 지명타자는 새로 영입된 강백호와 채은성이 번갈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부상으로 공백이 생기지 않는다면현재로선 손아섭이 대타로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적이다. 여차하면 2026년 시즌에 역대 최다 안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는 이유다.
물론 상황이 변할 여지도 충분하다. 손아섭이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와 시범 경기 등을 통해 빼어난 타격 감각을 보인다면 김경문 감독으로부터 선택을 받을 수 있다. 한화 역시 전성기에 준하는 손아섭이라면 벤치에 앉힐 이유가 없다.
한편 손아섭은 계약 후 "다시 저를 선택해주셔서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 뒀다. 2026시즌에도 한화이글스가 다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오는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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