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굴욕, WS MVP 있는데 고작 ML 공동 10위라니…선발 원투펀치 순위, 저평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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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슈퍼스타 군단 LA 다저스가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어느 팀이 최고의 선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MLB.com은 "이론상으로는 프램버 발데스와 타릭 스쿠발 조합을 자랑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최고로 꼽힌다. 팬그래프의 뎁스 차트 예측에 따르면 올해 스쿠발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6.3, 발데스는 3.6을 기록해 합산 9.9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가장 높은 예상 수치다"고 운을 띄웠다.
매체는 "물론 다른 팀들도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팬그래프의 예상 라인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투수 듀오도 있고, 다크호스로 꼽히는 투수 조합도 있다. 2026시즌 볼 수 있는 최고의 투수 듀오들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우승을 달성한 다저스는 자존심을 구겼다.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1, 2선발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블레이크 스넬이 선정됐다. 두 선수의 2026시즌 예상 합산 fWAR(팬그래프 기준 WAR)은 6.5다.
MLB.com은 "디펜딩챔피언 다저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역사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자랑한다"며 "그럼 왜 다저스가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투수진의 이닝 수와 관련이 깊다"고 전했다.
매체는 "팬그래프는 다저스 선발투수 중 시즌 155이닝을 넘길 투수가 없다고 예측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오타니 쇼헤이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투수로는 첫 풀타임 시즌이기 때문에 116이닝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이 팬그래프가 그의 투수로서 WAR을 2.3으로 예상한 이유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팬그래프는 야마모토에게 WAR 3.6, 스넬에게 2.9를 부여했다. 두 투수가 팀 내 각각 1, 2위다. 3위는 2.6의 타일러 글래스나우였고 오타니는 에밋 시한과 함께 2.3을 기록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핵심 투수들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4월보다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는) 10월에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팀이 누릴 수 없는 특권이며 다저스가 최근 몇 년 동안 얻은 교훈이다"며 "이렇게 신중한 관리가 최고로 꼽히는 다저스 투수들의 예상 WAR 수치를 '좋지만 최고는 아닌' 수준으로 나오게 한다"고 부연했다.
즉,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다저스가 정규시즌 투수들의 이닝이나 투구 수를 관리해 주며 무리하지 않게끔 하기 때문에 WAR이 최고 수준으로는 나오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정규시즌 30경기 173⅔이닝에 선발 등판해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를 선보였다.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2위였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지기도 했다. 2위는 클레이튼 커쇼의 112⅔이닝이었다.
포스트시즌 야마모토는 엄청난 투혼을 자랑했다. 총 성적은 6경기(선발 5경기) 37⅓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1.45로 훌륭했다. 야마모토는 10월 15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서 9이닝 1실점 111구로 완투승을 거뒀다. 26일 월드시리즈 2차전서도 9이닝 1실점 105구로 완투승을 차지했다. 이어 11월 1일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96구로 승리에 앞장섰다.
이튿날인 2일 월드시리즈 마지막 7차전이 열렸다. 야마모토는 자진해 구원 등판했다. 9회 1사부터 연장 11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2⅔이닝 무실점 34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끌며 당당히 MVP를 수상했다.
스넬은 정규시즌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총 11경기 61⅓이닝에 선발투수로 출격해 5승4패 평균자책점 2.35를 빚었다. 가을 무대서는 6경기(선발 5경기) 34이닝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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