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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6안타 대주자' 평생 조연이었던 선수의 죽음, 왜 美가 이렇게 안타까워할까

작성일: 2026.02.10 00: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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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런스 고어는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8시즌에 걸쳐 112경기에서 43개의 도루를 기록한 특급 대주자였다. 1991년생으로 세 아이의 아버지인 그가 34살 젊은 나이에 수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떴다. 데뷔 팀인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비롯한 그의 전 소속 구단들이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 테런스 고어는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8시즌에 걸쳐 112경기에서 43개의 도루를 기록한 특급 대주자였다. 1991년생으로 세 아이의 아버지인 그가 34살 젊은 나이에 수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떴다. 데뷔 팀인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비롯한 그의 전 소속 구단들이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  테런스 고어는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8시즌에 걸쳐 112경기에서 43개의 도루를 기록한 특급 대주자였다. 1991년생으로 세 아이의 아버지인 그가 34살 젊은 나이에 수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떴다. 데뷔 팀인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비롯한 그의 전 소속 구단들이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 테런스 고어는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8시즌에 걸쳐 112경기에서 43개의 도루를 기록한 특급 대주자였다. 1991년생으로 세 아이의 아버지인 그가 34살 젊은 나이에 수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떴다. 데뷔 팀인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비롯한 그의 전 소속 구단들이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8일(한국시간) 수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테런스 고어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시즌을 뛰면서 단 16안타를 기록한 '백업 선수'였다. 생전 슈퍼스타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그가 속했던 구단과 그를 취재원으로 만났던 많은 언론인들은 고어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단지 그가 34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 디애슬레틱 앤디 맥컬로 기자는 9일 고어를 추모하는 기사에서 "고어가 갖춘 모든 자질 때문에 그가 34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더욱 가슴 아프게 느껴졌다"고 썼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냈던 고어를 추억했다. 고어는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2021년 애틀랜타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다(2020년에도 소속 팀이었던 LA 다저스가 우승했지만, 고어는 이때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고어와 맥컬로 기자는 과거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고어가 수 년 만에 마주친 맥컬로 기자를 기억하고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맥컬로 기자는 그의 세 번째 우승을 축하했다. 작은 인연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인간미는 고어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 테런스 고어는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8시즌에 걸쳐 112경기에서 43개의 도루를 기록한 특급 대주자였다. 1991년생으로 세 아이의 아버지인 그가 34살 젊은 나이에 수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떴다. 데뷔 팀인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비롯한 그의 전 소속 구단들이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 테런스 고어는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8시즌에 걸쳐 112경기에서 43개의 도루를 기록한 특급 대주자였다. 1991년생으로 세 아이의 아버지인 그가 34살 젊은 나이에 수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떴다. 데뷔 팀인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비롯한 그의 전 소속 구단들이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맥컬로 기자는 "고어는 프로야구 선수가 된 뒤부터 자신의 가치가 제한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한계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팀의 대주자로 뛰는 것에 만족했다. 캔자스시티에서는 팀의 막내동생 같은 존재였고, 이후에는 우승 도전 팀을 떠돌면서 저니맨이면서도 활기찬 성격을 보여줬다"고 고인을 돌아봤다. 

맥컬로 기자는 또 "고어는 2014년 부활하기 전까지 수십 년 동안 형편없는 야구를 견뎌냈던 캔자스시티 팬들에게 '암흑기'와 현재의 연결고리였다. 나는 그가 출전할 때마다 트위터에 '테런스 고어 등장!'이라는 글을 올리곤 했다. 그의 등장은 대개 한 가지를 의미했다. 고어를 막을 수 있는 포수는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어의 플레이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14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었다. 캔자스시티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2점 차로 끌려가다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고어는 지명타자였던 빌리 버틀러 대신 대주자로 나섰다. 그리고 루크 그레거슨의 투구 폼을 보고 곧바로 뛰어나갔다. 포수 데릭 노리스의 송구가 닿기도 전에 그는 이미 슬라이딩을 하고 있었다. 고어는 박수를 치거나 환호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그를 끊임없이 챔피언으로 만들어줄 일을 해냈을 뿐이었다"고 고어를 추모했다. 

MLB.com 또한 다른 장면을 통해 고어의 인간적인 매력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고어는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리는 동안 현장에 없던 찰리 모튼도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랐다. 모튼은 당시 수술 후 입원해 있어 현장에 올 수 없었다. 대신 고어가 모튼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동료들의 표정과 현장 분위기를 전해줬다. 

고인이 생전에 뛰었던 팀 캔자스시티 산하 트리플A 팀 오마하 스톰체이처스는 그래서 "고어는 빠른 발로 유명했지만, 그보다 더 따뜻한 마음과 밝은 미소로 기억될 선수다. 그는 훌륭한 동료이자 헌신적인 가장이었다"고 고인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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