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韓 축구 감독 없어 공개 모집하는데…'골골' 中 왜 이래? U-19 우즈벡에 1승 1무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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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시아 축구의 변방으로 치부되던 중국이 연령별 대표팀을 앞세워 무서운 속도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분명히 한 수 위로 평가받던 우즈베키스탄을 연거푸 잡아내며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새해 들어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고, 2월에는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와 협의를 통해 U-17, U-19, U-20 등 연령별 친선전을 연쇄적으로 치르며 전력 점검에 나섰다.
과거였다면 일방적인 패배가 반복됐을 구도였지만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성인 대표팀 경쟁력은 하락했지만, 그 사이 중국 유소년 시스템은 빠르게 성장하며 우즈베키스탄과 대등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데얀 주르제비치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U-19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특히 두 번째 경기는 중국의 두터워진 선수층을 증명한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됐다.
주르제비치 감독은 1차전 승리 이후 선발 11명을 전원 교체하는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했음에도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성인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확정한 우즈베키스탄의 핵심 유망주들을 상대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컸다.
중국이 체계적인 유망주 육성 시스템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는 사이 한국 축구는 지도자 선발 방식 변화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U-20 대표팀 감독을 사상 처음으로 공개 채용 방식으로 선발하겠다고 발표하며 기존 추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났다.
축구협회는 서류 심사와 프레젠테이션, 심층 면접을 거치는 검증 절차를 도입했고,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지도자를 폭넓게 발굴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자격은 AFC P급 지도자 자격증 보유가 필수 조건이며, 10일에는 서류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이 진행됐다.
이번에 선임되는 신임 감독은 2027년 3월 중국에서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을 목표로 곧바로 U-19 대표팀을 구성해 예선을 준비해야 한다. 이미 조직력을 완성해 우즈베키스탄과 어깨를 나란히 한 중국과 달리 한국은 새 출발선에 선 상황이다.
U-23 아시안컵을 통해 중국의 급성장을 확인한 한국은 유소년에게 일관된 철학을 심어줄 전임지도자 체제 대신 단기 해법을 위한 외부 인사 채용을 택했다. 이 선택이 근시안적 실험으로 끝날지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될지는 내년 U-20 아시안컵 무대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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