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트' 조인성 "마흔 중반에 12살 연하와 로맨스 부담…젊은 배우가 할 몫"[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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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조인성이 로맨스 장르 작품에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상대 배역에 대한 솔직한 부담감을 밝혔다.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개봉을 앞둔 배우 조인성이 11일 오후 1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조인성은 멜로 연기에 대해 "제 나이가 마흔 중반이 됐는데, 나보다 열두 살 어린 친구랑 붙여놓는 것도 사실 조금 그렇다. 거부감 드는 분들도 계실 거 아니냐. 나쁘다는 게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솔직히 부담스럽다"면서도 '그런 이유로 거절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은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제가 지금 작업하고 있는, 만나고 싶은 캐릭터는 대승적으로 사람을 그리는 것에 호감을 느낀다. 점점 젊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지 않나. 요즘 연예계 자체가 어렵다고 하지만 그와중에 젊은 배우들이 나와주는 것 같다. 그런 친구들의 멜로를 본다. 참 그런 또 멜로를 통해서 스타가 나오지 않나. 근데 거기에 제가 다시 들어갈 순 없다. 그거는 그들이 해야 하고, 그걸 통해서 여성 관객이나 멜로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거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조인성은 "저는 그거를 다 해왔기 때문에 시시해서 안 한다 이런 얘기가 아니다. 그건 그들이 해야 할 몫이다. 나는 나대로 사회의 시의성을 보면서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그려내는 것이 저의 작업 목표가 되어버린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멜로에 한 획을 그은 스타가 아니냐'는 칭찬이 이어지자 "한 획까지는 아니다. 획을 그리다가 멈췄다"라며 "왜 그랬을까. (발리에서)그렇게까지 울 것은 아니었는데 후회가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다시 멜로를 한다면 제 나이에 맞는 그런 멜로가 있지 않을까. (젊은)그 친구들이 할 수 있는 순정적인 사랑도 너무 예쁘지만, 제가 어른으로서 해야 될 멜로는 따로 있는데 그런 시나리오가 많지 않다. 그건 아마 노희경 작가님 정도는 돼야 한다. 제 입으로 중년이라고 얘기하는 게 슬퍼지는 순간이긴 하지만, 이 나이대에 남자가 해야 할 멜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거는 그 정도의 어떤 내공이 있는 작가님들이 써야 하지만 배우가 나 혼자 있는 것만도 아니다. 어느 누구에게 기회가 갈 것이다. 물론 나에게도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멜로를 하려면 해야죠"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한편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조인성은 이번 작품에서 국정원 요원 조과장 역을 맡았다. 오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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