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CRITIC] 손흥민 떠나고 토트넘의 ‘도박’…실패로 끝난 프랭크 ‘경질’ 8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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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랭크 감독의 첫 조치 중 하나는 손흥민의 뒤를 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주장으로 임명한 것이었다. 이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BBC)
손흥민(33, LAFC)이 떠난 뒤에 토트넘이 홍역이다. 결국 토마스 프랭크 감독 시대가 8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랭크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 8개월 동안 프랭크 감독에게 모든 지원을 다했지만 “미래를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프랭크 감독 경질 발표 직후 “토트넘이 프랭크 감독을 선택한 건 양측 모두에게 도박이었다. 그 도박은 실패로 돌아갔고, 험악한 분위기의 폭풍우 속에서 막을 내렸다”라고 알렸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고 4시즌 동안 브렌트포드의 잔류와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끌어냈다. 안정적인 팀 운영과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 능력, 젊은 선수 기용은 토트넘이 바라는 ‘포체티노 시절로 귀환’을 완성할 적임자였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정체성이 모호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던 스쿼드 일부를 물려 받았지만, 팀의 진정한 척도는 프리미어리그 순위다. 그 기준을 따른담면 프랭크 감독은 평범한 스쿼드 혹은 강등권 수준으로 추락한 것들을 물려받았다. 10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했던 톱 플레이어 손흥민도 LAFC로 떠났다.
토트넘은 늘 21세기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포체티노에 필적할 인물을 찾고 있었다. ‘BBC’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이 과제를 감당하지 못했다. 명확한 정체성을 가진 팀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 결정적인 순간의 '안전 제일' 접근 방식까지 프랭크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매체는 “브렌트포드 시절 프랭크 감독은 명확한 사고, 전략, 소통으로 명성을 얻었다. 토트넘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됐다. 하지만 부임 후 첫 프리미어리그 2경기를 승리한 뒤 토트넘이 추락하면서 그러한 자질들은 사라졌다. 프랭크 감독이 충분히 명확하지 않았거나, 토트넘 선수들이 그의 접근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의 첫 조치 중 하나는 손흥민의 뒤를 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주장으로 임명한 것이었다. 이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는 퇴장 위험이 있는 시한폭탄 같았고, 밖에서는 경솔한 발언으로 너무 자주 팀의 골칫거리가 됐다. 이는 프랭크에게 득보다 실이 되었다”고 짚었다.
팬들과의 교감까지 실패했다. 팬들의 비판의 타깃이었던 다니엘 레비 회장까지 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면서 프랭크 감독에게 모든 비판이 쏠렸다. 프랭크 감독이 아스널 컵으로 물을 마시는 장면은 비난에 기름을 부었다.
‘BBC’는 “많은 토트넘 팬은 처음부터 프랭크 감독이 자격 미달이라고 느꼈다. 브렌트포드라는 작은 클럽에서 성공이 토트넘이라는 거대하고 다루기 힘든 구단까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프랭크는 의구심을 없애기 위해 즉각적인 임팩트가 필요했다. 하지만 그는 해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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