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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 시킨 명장이 딱 정해줬다 "토트넘 빅클럽 아니야"

작성일: 2026.02.12 23:56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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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은 늘 21세기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포체티노에 필적할 인물을 찾고 있었다. ‘BBC’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이 과제를 감당하지 못했다. 명확한 정체성을 가진 팀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 결정적인 순간의 '안전 제일' 접근 방식까지 프랭크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 토트넘은 늘 21세기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포체티노에 필적할 인물을 찾고 있었다. ‘BBC’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이 과제를 감당하지 못했다. 명확한 정체성을 가진 팀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 결정적인 순간의 '안전 제일' 접근 방식까지 프랭크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감독 잔혹사의 참혹한 페이지를 추가하며 빅6가 아닌 조롱거리가 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물러난 2019년 이후 7년 동안 무려 6명의 사령탑이 바뀌는 극심한 혼란 속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마저 부임 8개월 만에 경질되는 초라한 결말을 맞이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프랭크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브렌트포드를 떠나 야심 차게 런던 북부에 입성했지만, 단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하게 된 것이다.

프랭크 감독의 경질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총 38경기를 지휘하며 13승에 그쳤고, 최근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서 단 2승만을 거두는 참담한 부진에 빠졌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이탈과 제임스 매디슨의 십자인대 파열 등 악재가 겹쳤다고는 하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 등을 영입하며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다는 점에서 변명거리는 아니다. 

결국 프랭크 감독의 리그 승률은 26.9%라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 정식 감독 중 최악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순위 역시 강등권과 단 5점 차인 16위까지 곤두박질쳤다.

▲ 프랭크 감독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같은 런던 연고지인 중하위권 팀 브렌트포드를 이끌며 매력적인 지도력을 보였고, 젊고 유능한 선수 발굴까지 탁월했다. 지금은 토트넘 팬들이 야유를 퍼붓는 상황에 내몰렸다.
▲ 프랭크 감독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같은 런던 연고지인 중하위권 팀 브렌트포드를 이끌며 매력적인 지도력을 보였고, 젊고 유능한 선수 발굴까지 탁월했다. 지금은 토트넘 팬들이 야유를 퍼붓는 상황에 내몰렸다.

이런 아수라장 속에 직전 사령탑이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작심 발언은 토트넘의 곪아 터진 환부를 정확히 찔렀다. 포스테코글루는 12일 스포츠 전문 채널 ‘더 오버랩’에 출연해 1시간 넘게 토트넘의 모순적인 운영을 맹비난했다. 

그는 가장 먼저 "토트넘은 빅클럽이 아니"라며 폭탄 발언을 던졌다. 훌륭한 경기장과 시설은 갖췄을지언정 임금 구조와 투자 규모를 보면 진정한 빅클럽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포스테코글루의 비판 중 가장 뼈아픈 대목은 용기에 대한 일갈이었다. 그는 "토트넘에 들어서면 어디에나 '용기 없이는 이룰 수 없다(To dare is to do)'라는 문구가 있지만, 실제 구단의 행동은 그와 정반대"라고 꼬집었다.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새 경기장을 지으며 안전한 길만 택했을 뿐, 실제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필수적인 위험 감수를 전혀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 악감정이 남을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41년 만의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겨주고도 리그 17위라는 성적으로 물러나야 했다. 포스테코글루 입장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으니 내렸던 유로파리그 올인이었고, 성과까지 냈는데 쫓겨났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그래서 친정에게 날을 세우는 태도를 택한 모습이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지휘하며 팀에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겼다. 그것도 유럽대항전인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의 오랜 무관 징크스를 깼다. 하지만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고도 시즌이 끝난 뒤 경질됐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지휘하며 팀에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겼다. 그것도 유럽대항전인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의 오랜 무관 징크스를 깼다. 하지만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고도 시즌이 끝난 뒤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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