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러브콜 거절한 1603억 타자, 결국 美 WBC 대표팀 하차→신인왕 3위 유망주가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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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1억 1100만 달러(약 1603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유구골 골절상을 당한 가운데, 캐롤을 대신해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할 선수가 정해졌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로만 앤서니가 자신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영예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소식통을 인용해 "앤서니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WBC 미국 대표팀에서 뛰게 된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대표팀은 큰 악재를 맞았다.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애리조나의 선택을 받은 캐롤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캐롤은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2년 32경기에서 27안타 4홈런 타율 0.260 OPS 0.830으로 두각을 나타내더니, 2023년 155경기에서 161안타 25홈런 76타점 54도루 타율 0.285 OPS 0.868로 펄펄 날아올랐다.
이에 애리조나는 캐롤에게 8년 1억 11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안겼다. 캐롤은 2024년 158경기에서 136안타 22홈런 73타점 35도루 타율 0.231 OPS 0.750로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냈으나, 지난해 146안타 31홈런 84타점 32도루 타율 0.259 OPS 0.884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어머니가 대만인이기에 대만 WBC 대표팀의 러브콜을 받았기도 했다.
하지만 캐롤은 대만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최근 큰 악재가 발생했다. 캐롤이 지난 11일 라이브배팅 훈련을 하던 중 오른쪽 유구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게 됐고, WBC 출전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에 미국은 캐롤을 대신할 선수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의 로만 앤서니를 합류시킬 예정이다.
앤서니는 지난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보스턴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 앤서니는 2022년 루키와 싱글A에서 타율 0.306 OPS 0.734로 활약했고, 2023년에는 싱글A와 상위 싱글A, 더블A에서 106경기에 출전해 14홈런 64타점 16도루 타율 0.272 OPS 0.869를 기록하며, 빠르게 마이너리그를 평정해 나갔다. 그리고 2024년 트리플A에 입성,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그 결과 앤서니는 지난해 빅리그의 부름을 받게 됐고, 71경기에서 75안타 8홈런 32타점 4도루 타율 0.292 OPS 0.85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과 71경기 밖에 나서지 않았으나, 앤서니의 b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무려 3.1에 달했다.
'디 애슬레틱'은 "앤서니의 뛰어난 루키시즌은 9월 타격 도중 왼쪽 복사근(옆구리)을 다치면서 마무리됐다. 이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도 출준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프시즌 동안 완전히 회복한 앤서니는 보스턴 스프링캠프에서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앤서니는 야수 공식 소집일보다 일찍 캠프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신체 검사를 통과할 경우 앤서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과 함께 미국 WBC 대표팀의 외야를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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