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망신시킨 그 사나이, 극적으로 백수 탈출하나… 이래도 원하는 팀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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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흔히 천문학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슈퍼스타들을 ‘쇼핑’하는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프런트 오피스의 선구안과 육성 시스템도 굉장히 잘 갖춰진 팀이다. 리그에서 저평가된 선수를 영입해 그들의 방식으로 개조한 뒤 쏠쏠하게 잘 써 먹은 사례가 상당히 많다. 괜히 리그 최고의 프런트 중 하나로 뽑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그런 다저스는 지난해 한 선수를 영입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바로 베테랑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33)가 그 장본인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콘포토와 1년 총액 1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 당시에도 “너무 비싸게 주고 영입했다”, “그 가격이면 다른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다”는 의문의 시선도 있었지만 다저스는 반등을 자신하며 계약을 밀어붙였다.
사실 콘포토는 2022년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린 어깨 부상 이후 계속 하락세를 타고 있던 선수였다. 2024년 시즌에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130경기에서 타율 0.237, OPS(출루율+장타율) 0.759로 자신의 경력 평균보다 못한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1700만 달러를 안겨줬으니 의문부호가 붙는 건 당연했다.
다저스는 콘포토가 우완을 상대로 경쟁력이 있다고 봤고, 2024년 시즌 후반기 반등을 눈여겨봤다. 하지만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콘포토는 지난해 최악의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1700만 달러의 값어치는 고사하고 팀에 마이너스만 안겼다. 콘포토는 지난해 138경기에서 타율 0.199, OPS 0.637에 머물렀다.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집계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0.7이었다.
그런 콘포토를 계속 썼던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까지 싸잡아 비판을 당한 가운데, 다저스와 계약이 끝난 콘포토는 아직도 소속팀이 없다. 각 구단들이 힘차게 스프링트레이닝을 시작한 상황에서도 소속팀이 없다는 것은 콘포토의 현재 시장 가치를 이야기해준다는 평가가 많다. 잘못하면 시즌 내내 소속팀이 없을 수도 있는 위기다.
그런데 여기서 콘포토의 구세주가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휴스턴이 마이클 콘포토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19일(한국시간) 보도해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휴스턴은 오프시즌 내내 좌타 외야수를 물색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현지에서는 휴스턴이 내야수 아이작 파레데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고 좌타 외야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봤으나 최근 들어 트레이드 가능성은 떨어졌다는 게 MLB.com의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휴스턴이 콘포토를 영입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휴스턴에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파레데스를 베테랑 코너 외야수와 맞바꾸는 트레이드일 수 있지만,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따라서 좌타자 보강을 위해 저비용 FA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현재 휴스턴은 확실한 좌타자가 많지 않다. 리그 최정상급 타자인 요르단 알바레스 정도가 믿을 만한 선수고, 잭 콜이나 조이 로퍼피도와 같은 젊은 타자들은 아직 검증이 덜 됐다. 여기에 알바레스의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좌타 외야수의 필요성은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다만 현재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한 만큼 작년처럼 큰 계약이 나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심지어 마이너리그 계약 가능성도 제기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어깨 수술 이후 전반적인 성적 부진과 지난해 경력 최악 성적을 고려하면, 콘포토의 계약 금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대로 봐도 저렴한 1년 계약 수준일 가능성이 크며, 스프링 트레이닝이 이미 시작됐고 겨울 내내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휴스턴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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