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트' 류승완 감독 "류승범, 딸에게 '무직'으로 보일까봐 연기 복귀…'베테랑3' 안 나와"[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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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류승완 감독이 동생인 배우 류승범의 '베테랑3' 출연 가능성에 "아닌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휴민트'를 공개한 류승완 감독이 20일 오후 1시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동생인 배우 류승범과 호흡은 언제 쯤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승범이랑도 요새 자주 그런 얘길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워낙 한동안 연기를 안 하고 떠나있기도 했고 그사이에 '같이 하자' 했는데 본인이 할 의향이 없었다. 지금 승범이는 사실 연기 목적이 본인이 뭔가를 하고 싶어서보다는 딸 때문에 하는 거다. 아빠가 뭐 하는 사람인지 보여주기 위해서다. 애가 크면서 '도대체 아빠는 뭐 하는 사람인지', '왜 집에만 있냐'고 하는 건지. '아, 내 딸한테 무직인 것으로 보이면 안 되겠구나'하는 것 같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류 감독은 "(류승범의) 슬로바키아 집에 갔더니 진짜 최소한의 삶을 살고 있다. 너무 행복하게 산다. 오전에 눈 쌓인 마당 쓸고, 집 앞에 거리 쓸고, 딸과 산책 다니고. 그러니까 자기는 그 행복을 깨뜨리기가 싫다더라. 연기할 때도 순간만 딱 집중하고 가족들과 있는다. 사람들과 잘 안 어울린다"며 "보면 저도 '아 여전히 내 카메라 앞에 데려오고 싶다' 생각한다. 그 얘기를 요즘에 자주 하고 있다. '형 이제 할 때가 된 거 같다'고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럼 혹시 차기작인 '베테랑3'에 출연하지는 않나"라고 묻자, 류 감독은 "아 그건 아닌 거 같다. 얘는 이제 몸이 힘든 건 싫다더라"며 "'야 너는 나하고 하는 건 싫어하면서 '무빙' 이런 데선 날아다니더라?' 이러면 '그건 만화잖아?'라고 한다. 걔가 저한테 요구하는게 눈이 높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더불어 류 감독은 '베테랑3'에 대해 "지금은 아직 준비 중에 있다. 각본 수정하고 뒤집고, 계획은 (휴민트) 끝나고 바로 들어갈 거였다. 예전엔 그게 됐는데 체력이 이제 안 된다"며 "황정민 선배도 촬영 막바지지만 아직 작품 중이다. 세팅하고 준비는 하고 있다. 저도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부터다"라고 밝혔다.
이어 "힌트를 드릴 수 있는 건 속편이 1편에 대한 저의 부채감을 정리해 보는 저를 위한 시리즈였다면, 3편은 아마 다시 관객들이 즐기는 톤앤매너로 돌아가 보려고 한다. '다시 서도철을 관객에게'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지난 11일 개봉한 '휴민트'는 블라디보스토크 국경에서 벌어지는 남북한 비밀 요원들의 사투를 담은 첩보 액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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