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손흥민, 메시와 유니폼 교환 안 한 '진짜 이유'..."아들이 갖고 싶어해서" 부앙가가 교환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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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드니 부앙가에게 다시 한번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LAFC가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제압했다.
전 세계가 주목했다.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이었던 만큼 두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 함께 뛰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일부 팬들은 암표까지 구해 해당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자 했다. 이러한 수요를 미리 파악한 MLS 측은 LAFC의 기존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을 홈구장이 아닌 7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처음부터 뜨거웠다. 8만 명에 가까운 관중이 모인 만큼 열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메시가 악수하며 포옹하는 장면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분위기 만큼 경기도 치열했다. 경기는 LAFC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38분 인터 마이애미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데 파울이 볼의 소유권을 잃었다. 이를 끊어낸 에우스타키오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방향을 튼 손흥민은 빈 공간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쇄도하던 마르티네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LAFC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28분 후방에서 손흥민이 동료에게 패스를 보낸 뒤 전방으로 질주했다. 볼을 받은 틸만이 인터 마이애미의 후방 뒷공간으로 롱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부앙가가 잡았다.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벗겨낸 뒤, 빈 골문을 향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LAFC가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부앙가가 상대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나단 오르다스가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작렬했다. 결국 경기는 LAFC가 3-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모든 시선이 메시에게 향했다. 과연 누가 메시의 유니폼을 가져갈 것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부앙가였다. 종료 휘슬 직후 부앙가는 메시에게 다가가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고, 메시 역시 곧바로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부앙가에게 건넸다.
사실 부앙가가 메시의 유니폼을 원한 사연이 있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서 "아들이 부탁해서 메시 유니폼을 받았다. 아들이 워낙 가지고 싶어 했다. 메시와 함께 뛴 기분은 좋았다"라고 밝혔다.
부앙가와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미리 누가 메시와 유니폼을 교환할지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이 크다. 아들에게 주겠다는 말에 손흥민이 양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손흥민은 인터 마이애미의 수비수 막시밀리아노 팔콘과 교환한 것으로 예상된다. 팔콘은 경기 도중 손흥민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하는 장면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경기 중이었던 만큼 손흥민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으나, 종료 후 교환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은 약 88분을 소화하며 리그 1호 도움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볼 터치 39회, 패스 성공률 86%, 찬스 메이킹 3회, 빅 찬스 메이킹 3회, 페널티 박스 안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2회(2회 시도), 파이널 서드로 패스 2회, 리커버리 3회, 경합 3회(3회 성공),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손흥민은 평점 8.2점을 받으며 부앙가(8.9점), 요리스(8.3점)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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