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도 아니고 '0-18' 패배라고? 한화 마운드 와르르, 자존심 제대로 구겼다…23일 경기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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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물론 연습경기다. 하지만 너무나 가혹한 결과였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0-18로 완패했다. 마운드 난조가 뼈아팠다.
선발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는 잘 버텼다.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h를 찍었다. 이어 엄상백도 1이닝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4회부터 실점의 늪에 빠졌다. 투수는 윤산흠이었다. ⅔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5실점을 떠안았다. 3아웃을 완성하지 못한 채,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음 투수였던 조동욱도 ⅓이닝 6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난타당했다. 두 선수가 4회에만 무려 10실점을 기록했다.
5회에는 김종수가 1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첩첩산중이었다.
다행히 6회 등판한 박준영과 7회를 맡은 김서현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9이닝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투수 소모가 많아지고, 경기 시간도 길어져 양 팀 합의 하에 7이닝까지만 진행했다. 한화는 씁쓸함을 삼켜야 했다.
세 명의 투수가 동시에 흔들린 게 무척 아쉬웠다.
윤산흠은 영선고 졸업 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해 독립야구단에서 뛰었다. 이후 2018년 12월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1군 데뷔엔 실패했다. 두 시즌 만에 방출당했다. 윤산흠은 다시 독립야구단으로 향해 꿈을 키웠다. 2021년 6월 육성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9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025시즌에는 12경기 16⅔이닝서 평균자책점 3.78을 빚었다. 나아가 첫 가을 무대 출전도 이뤘다. 한국시리즈서 1경기에 나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조동욱은 2024년 한화에 2라운드 11순위로 입단한 루키다. 지난해에는 많은 기회를 얻으며 68경기 60이닝서 3승3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를 만들었다.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도 출격했다.
김종수는 세 선수 중 지난 시즌 가장 빛났던 투수다. 정규시즌 63경기 63⅔이닝서 4승5패 5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올렸다. 프로 데뷔 시즌이던 2018년 3경기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작성했다. 그런 김종수마저 이번 게임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화는 23일 곧바로 다음 경기에 돌입한다.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훨씬 나아진 경기력으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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