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우익수' 밀려난 이정후, 방망이로 증명할 때…첫 시범경기 출격, 6번 타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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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처음 시범경기에 출전한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 홈 맞대결에 우익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2024시즌에 앞서 6년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의 데뷔 첫 시즌은 불운이 가득했다. 37경기에 출전해 38안타 2홈런 2도루 타율 0.262 OPS 0.641로 경험치를 쌓아가던 중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로 인해 이정후는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한 채 시즌 아웃됐다.
부상을 털어낸 작년은 업다운이 심했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선수 중 가장 먼저 10개의 2루타를 때려내는 등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5월부터 타격 성적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즌 막판 이정후는 다시 감을 되찾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150경기에서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타율 0.266 OPS 0.73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겨울 외야 골드글러브 출신의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하면서 수비력을 강화했고, 이에 이정후는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기게 됐다.
우익수는 이정후에게도 상당히 익숙한 자리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이정후는 중견수를 비롯해 우익수로도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익수도 분명 중요한 자리이지만, 중견수보단 수비의 부담이 덜한 만큼 공격력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날 이정후는 첫 시범경기 출전을 우익수로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컵스를 상대로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이정후(우익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윌 브레넌(좌익수)-해리슨 베이더(좌익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정후는 컵스 선발 콜린 레아와 맞붙는다. 레아는 지난해 32경기(27선발)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마크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32승 27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중. 지난해 이정후는 레아를 상대로 한차례 홈런을 터뜨리는 등 2안타 2타점 타율 0.400 OPS 1.200으로 매우 강했다.
한편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 실전 경험을 쌓은 뒤 WBC를 위해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 이정후의 합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오사카에서 열리는 두 차례 평가전에 앞서 류지현호에 승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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