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 김동혁 50G, 고·나·김 30G 출장정지…하지만 롯데 추가징계 발표 없었다 "내부 논의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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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KBO는 23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롯데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에 대해 심의했다"고 밝혔다.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은 지난 12일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중 불법도박을 했다. 해당 업소의 직원이 고승민의 성추행 의혹을 지적하기 위해 CCTV 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했고,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지게 됐다. 고승민은 물론 해당 여 종업원은 성추행은 아니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논란은 끝이 아니었다. 성추행은 아니었지만, 이들이 방문한 장소가 문제가 됐다.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방문한 업장은 대만 정부의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곳이었지만, 불법적인 요소들도 병행이 되는 곳이었다. 특히 김동혁이 아이폰16 교환권을 들고 사진을 찍은 것이 불법의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대만의 합법적인 사행성 오락실에서 단일 상품의 가치는 2000대만달러(약 9만원)를 넘을 수 없는데, 김동혁이 받은 아이폰16은 이 금액을 한참 초과한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에 롯데는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해당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도박 4인방을 즉각 귀국 조치시켰다.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의 입장에서도 할 수 있는 말이 많지 않았다. 몇 마디 되지 않았으나, 답답함은 묻어 나왔다. 사령탑은 "선수 모두 성인이다. 생각 없이 행동을 했으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징계 결과가 나오면 따라야 한다. (복귀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23일 마침내 이들의 처분이 결정됐다. KBO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KBO는 "전지훈련 기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발송된 클린베이스볼 통신문을 통해 카지노 및 파친코 등 사행성 업장 이용이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할 수 있음을 안내하며 경각심을 환기해 왔다"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선수들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해 실추된 리그 이미지 등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제재를 결정했으며, 추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고 전했다.
롯데 구단도 공식 입장을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KBO 상벌 위원회 결과 김동혁은 50경기 출장정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3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 상벌 위원회 결과를 구단은 즉각 이행하며,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구단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롯데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팬 분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남은 캠프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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