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발 논란의 발언 후폭풍, 진짜 미국 에이스는 사관생도 출신? "토너먼트 가면 또 던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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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경기 등판 선언이 논란을 불러온 가운데, '사관생도 출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조별 라운드는 물론이고 8강 이후 토너먼트에서도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스킨스는 25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우리(미국 대표팀)가 이겨서 높이 올라갈 수 있다면 토너먼트에서 또 던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25일 시범경기에 등판한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또한 "두 경기에 나갈 것 같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 선수들과 모든 경기를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킨스와 웹의 이번 발언은 전날(24일) 나온 스쿠발의 'WBC 1경기 등판'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스쿠발은 "나는 두 가지 모두를 다 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국 대표팀에서 던지고 싶지만 디트로이트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 면에서 (WBC에서 1경기만 나서는 것이)두 가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제약이 있는데도 나를 선택한 팀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미국이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관중석에서라도 지켜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별 라운드 경기만 치르고 미련 없이 떠나겠다는 선언이었다.
하지만 공군사관생도 출신인 스킨스는 달랐다. 스킨스는 지난해 4월 이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참가를 결정했고, "우리는 그런 이유로 군에 복무한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라고 믿는다. 그래서 군인이 되고 싶어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그런데 군인들은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내가 다시 전투복이나 정복을 입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멋진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우리가 이 일(국가대표)을 하는 이유는 우리를 위해 싸우는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언론에서는 스쿠발의 선택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 분위기다. 디애슬레틱은 "스쿠발은 지난해 12월 선수노조 회의에서 스킨스와 대화를 나눈 뒤 WBC 출전을 결정했다. 하지만 FA를 앞둔 스쿠발은 앞으로 4년 동안 구단에 남아야 하는 스킨스보다 재정적으로 더 큰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 올해 연봉 3200만 달러의 스쿠발이 건강하게 효과적인 투구를 이어간다면 그는 FA 시장에서 4억 달러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트로이트와 피츠버그의 기대 성적도 두 선수의 선택을 가른 요인이 될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스쿠발은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에서 뛴다. (스킨스의)피츠버그는 전력 보강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5년이었다"며 스쿠발이 받을 압박감이 스킨스의 그것보다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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