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월 대격돌' 메시 끝나자 또 월클 상대한다…"그리즈만 美 올랜도 이적, 다음 달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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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심장 앙투안 그리즈만(35)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할 수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즈만이 올랜도 시티와 이적 협상에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평소 미국프로농구(NBA) 애청자로 미국 문화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던 그리즈만은 내달 이적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MLS의 이적시장 마감일은 3월 26일이다. 올랜도는 가능한 다음 달 초 그리즈만이 이적에 대한 결론을 내려주길 바란다. 풋 메르카토는 3월 3일 예정된 레알 소시에다드전이 그리즈만의 아틀레티코 고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즈만은 2014년 아틀레티코와 처음 인연을 맺고 5시즌을 뛰었다. 해당 기간 257경기에서 133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한 뒤 2019년 리그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상당한 논란을 야기했다.
그렇게 떠난 바르셀로나행이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나자 그리즈만은 2021년 임대 형식으로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갔다. 이후 2022년 정식으로 복귀한 뒤 현재까지 아틀레티코의 핵심으로 뛰고 있다. 1~2기 포함해 아틀레티코에서만 445경기에 출전해 202골을 뽑아냈다.
다만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번 시즌 급격히 줄어든 선발 기회가 그리즈만의 미국행을 야기한다. 주전에서 밀린 그리즈만은 선발 6경기 출전이 전부다. 그런 와중에도 공식전 36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내 변함없는 기량을 자랑한다.
이에 올랜도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 슈퍼스타로 무장한 팀들과 대적하기 위해 유럽에서 여전한 경쟁력을 지닌 그리즈만을 데려오려고 한다.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그리즈만의 미국행에는 아직 한 가지 변수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 한다. 우승컵을 들고 마무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긴다"고 변수를 들었다.
그러면서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라리가 우승은 물건너갔다. 다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에 진출해 있으며, 4월 18일 바르셀로나와 2차전을 앞두고 있다"고 3월까지 결정해달라는 올랜도 이적을 거부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 측은 레전드인 그리즈만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미 올랜도의 리카르도 모레이라 단장이 여러 차례 스페인을 방문해 설득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거취는 안갯속이다.
그리즈만의 올랜도행이 확정될 경우 축구 팬들을 설레게 할 대진표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4월 5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FC와 올랜도의 맞대결이다. 현재 LAFC에는 지난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손흥민이 있어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매치업이 다시 성사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하반기에만 12골을 몰아치며 MLS 연착륙에 성공했고, 올해는 프리시즌부터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춰 메시와 MVP 경쟁을 벌일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만약 그리즈만이 3월 중순까지 올랜도 합류를 마무리한다면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를 대표했던 월드클래스 간의 미국 대전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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