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순재가 "저승 가서 만나자"던 故오현경…오늘(1일) 2주기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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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오현경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2주기가 됐다.
고 오현경은 2024년 3월 1일 오전 9시 11분께 경기 김포의 한 요양원에서 향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 오현경은 2023년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약 7개월간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끝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딸인 배우 오지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에 아버지가 떠나셨다. 작년 여름에 쓰러지신 후 줄곧 누워계시다가 고통 없이 편히 가셨다"라며 "제 아버지이자 배우 오현경의 마지막 길에 계신 자리에서 손 한 번 흔들어 달라"라고 밝히며 애도했다.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5년 연극 '사육신'으로 데뷔했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극단 실험극장 창립동인으로 활동했고, '봄날',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등 수많은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인 그는 'TV손자병법', '신돈', '참 좋은 시절'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도 활약했다. 70년간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연기 외길을 걸은 대배우로서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식도암, 위암 등으로도 투병 생활을 했던 고인은 2010년 이후로는 '언더스터디', '3월의 눈' 등 연극 위주로 활동했다. 2017년 패혈증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배우 윤소정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으며, 딸 오지혜 역시 아버지를 따라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고인의 딸 오지혜는 영결식에서 "지난해 머리 수술을 받으시고 인지능력을 테스트하는데 직업이 뭐냐고 물으니 아주 힘있게 배우라고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며 "아버지는 연기를 종교처럼 품고 한길을 걸어오신 분"이라고 기억했다.
지난해 11월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 이순재의 옛 발언도 새삼 회자된다. 그는 2024년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고 오현경의 장례에서 "나도 곧 갈거니까 가서 다시 만나세"라고 고인을 추모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이자 TBC 개국 멤버다. 아주 명쾌하고 유쾌했다"고 고인을 회상한 바 있다. 당시 이순재는 "개국 멤버 6명 가운데 남은 게 나 하나밖에 없으니까, 결국엔 내가 따라가야 한다. 내가 가면 그 여섯 명이 저승에서 만날 수가 있다"라고 밝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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