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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순재가 "저승 가서 만나자"던 故오현경…오늘(1일) 2주기 '먹먹'

작성일: 2026.03.01 06:5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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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경. 출처| 딸 오지혜 페이스북
▲ 오현경. 출처| 딸 오지혜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오현경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2주기가 됐다. 

고 오현경은 2024년 3월 1일 오전 9시 11분께 경기 김포의 한 요양원에서 향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 오현경은 2023년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약 7개월간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끝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딸인 배우 오지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에 아버지가 떠나셨다. 작년 여름에 쓰러지신 후 줄곧 누워계시다가 고통 없이 편히 가셨다"라며 "제 아버지이자 배우 오현경의 마지막 길에 계신 자리에서 손 한 번 흔들어 달라"라고 밝히며 애도했다.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5년 연극 '사육신'으로 데뷔했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극단 실험극장 창립동인으로 활동했고, '봄날',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등 수많은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인 그는 'TV손자병법', '신돈', '참 좋은 시절'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도 활약했다. 70년간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연기 외길을 걸은 대배우로서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식도암, 위암 등으로도 투병 생활을 했던 고인은 2010년 이후로는 '언더스터디', '3월의 눈' 등 연극 위주로 활동했다. 2017년 패혈증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배우 윤소정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으며, 딸 오지혜 역시 아버지를 따라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고인의 딸 오지혜는 영결식에서 "지난해 머리 수술을 받으시고 인지능력을 테스트하는데 직업이 뭐냐고 물으니 아주 힘있게 배우라고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며 "아버지는 연기를 종교처럼 품고 한길을 걸어오신 분"이라고 기억했다.

▲ 이순재. 출처|tvN '유퀴즈 온 더 블럭'
▲ 이순재. 출처|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지난해 11월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 이순재의 옛 발언도 새삼 회자된다. 그는 2024년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고 오현경의 장례에서 "나도 곧 갈거니까 가서 다시 만나세"라고 고인을 추모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이자 TBC 개국 멤버다. 아주 명쾌하고 유쾌했다"고 고인을 회상한 바 있다. 당시 이순재는 "개국 멤버 6명 가운데 남은 게 나 하나밖에 없으니까, 결국엔 내가 따라가야 한다. 내가 가면 그 여섯 명이 저승에서 만날 수가 있다"라고 밝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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