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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김현수' 어떠냐고? "잘하는데"-"놓치는 공이 없네"…정작 본인은 "몸으로라도 막겠다"

작성일: 2026.02.27 18:1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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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KT 위즈
▲ 김현수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기대 이상이다.

KBO리그 대표 타자 중 한 명인 김현수(38)는 올해 새 소속팀 KT 위즈에서 뛴다. 외야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현수지만 주 포지션도 바뀌었다. 1루수 김현수는 현재 어떤 모습일까.

김현수는 202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왔다. LG 트윈스를 떠나 KT와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와 김현수를 놓고 주전 1루수를 고민하다 결국 김현수로 낙점했다.

27일 KT의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만난 이 감독은 "김현수를 1루수로 쓸 것이다. 힐리어드는 1루를 본지 오래돼 자세가 안 나오는 것 같았다. 대신 좌익수로 쓰려고 하는데 외야 수비는 정말 수준급이다"며 "우선 힐리어드가 캠프 동안에는 1루 수비를 해보겠다고 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추가 옵션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도 힐리어드가 좌익수, (김)현수가 1루로 갈 듯하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샘 힐리어드, 문상철, 김현수 ⓒKT 위즈
▲ 왼쪽부터 샘 힐리어드, 문상철, 김현수 ⓒKT 위즈

이 감독은 "웬만하면 각자 잘하는 포지션을 맡는 게 낫지 않나. 현수가 캠프에서 훈련하면 1루수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며 "실제로 잘 해내고 있다. 잡을 수 있는 타구만 잡아주면 된다"고 전했다.

수비 포지션과는 별개로 이미 김현수 효과를 체감하는 중이다. 이 감독은 "팀에 정말 잘 녹아들었다. 선수들도 무척 잘 따른다. 왜 '김현수'인지 알 것 같다. 이 한마디면 충분하지 않나"라며 "연습하는 것만 봐도 진짜 좋은 선수라는 게 느껴진다. 너무 성실하고, 너무 잘한다. 팀에 아주 큰 도움이 될 듯하다"고 극찬했다.

베테랑 주전 3루수인 허경민은 1루수 김현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허경민은 "솔직히 훈련할 때 흠잡을 데가 없었다. 공을 놓치면 장난치려 했는데 오히려 나보다도 놓치는 공이 없더라"며 "역시, 참 대단하구나 싶었다. 경기하다 보면 숏 바운드도 있을 테고, 조금 벗어난 공을 잡아야 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현수 형이라면 잘 적응할 것 같다"고 감탄했다.

▲ 왼쪽부터 김현수, 이강철 감독 ⓒKT 위즈
▲ 왼쪽부터 김현수, 이강철 감독 ⓒKT 위즈

김현수를 직접 만나봤다. 그는 "1루수를 아예 안 해봤던 게 아니라 괜찮다. 다만 1루수로 캠프를 시작해 1루수만 하는 것은 처음이다. 원래 외야수로 뛰다 가끔 1루로 나가 도와주는 정도였기 때문에 그렇다"며 "1루를 주 포지션으로 하다 보니 확실히 외야보다는 해야 할 게 많다. 내야수들의 체력이 훨씬 빨리 떨어진다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다른 잘하는 선수들도 많은데 괜히 내가 1루 수비에 들어갔다가 분위기가 이상해지면 안 된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강습 타구는 솔직히 부담된다. 그냥 몸으로 다 막아버리겠다. 몸으로 막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은 공만 잘 잡아주면 된다고 하셨지만, 선수이기 때문에 막상 경기에 나가면 또 다르다. 잘 잡는 건 기본이다"며 "공 잡는 것에 있어서는 내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다 잡아낼 것이다. 그래야 내게 송구하는 선수들이 더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다. 계속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현수 ⓒKT 위즈
▲ 김현수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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