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살수 있었던 KBO 구원왕은 왜 사서 고생할까…고우석 험난한 ML 도전, WBC가 야구인생 전환점 된다면 [WBC와 韓 빅리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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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도전은 계속된다. 올해야말로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한때 KBO 리그에서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주가를 높였던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은 올해도 미국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2017~2023년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고우석은 2022년 42세이브를 따내며 생애 첫 구원왕에 등극했다. 2023년 LG의 통합 우승을 확정하는 '헹가래 투수'가 됐던 고우석은 내친김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 LG 구단의 동의를 구해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에 있을 때도 "언젠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던 고우석. 마침내 그의 꿈이 이뤄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고 결국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다. 2024년 5월의 일이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 고우석은 트리플A와 더블A를 오가며 빅리그 로스터 진입을 타진했지만 끝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설상가상 불운도 겹쳤다. 지난 해 마이애미에서 다시 빅리그 도전에 나선 그는 시범경기 등판을 앞두고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입으면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기회조차 잃어버리고 말았다.
지난 해 6월 마이애미에서 방출된 고우석은 국내 복귀설을 뒤로 하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도전을 이어갔으나 역시 빅리그의 호출은 없었다.
남들 같으면 일찌감치 포기하고 국내 복귀를 택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우석은 올해도 도전장을 던지기로 했다. 올 시즌 역시 디트로이트에서 빅리그 로스터 진입을 노린다.
비록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홈런 2방을 맞고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그에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메이저리그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도전을)할 수 있는 것 같다"라는 고우석은 "쉬운 환경은 아니다. 각오하지 않았다고 하면 또 거짓말이다. 물론 해볼만 했다고 말하는 것도 거짓말일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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