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8위 굴욕 더이상 없나…日 사령탑은 왜 "김도영 정말 놀라웠다" 혀를 내둘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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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사카(일본), 윤욱재 기자]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야구의 새로운 부흥을 이끌 주자는 누구일까.
많은 이들은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라는 이름을 주목하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2024년 KBO 리그 사상 첫 토종 40-40 클럽에 근접했던 선수로 홈런 38개와 도루 40개를 성공,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KIA는 김도영의 급성장에 힘입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KIA는 부푼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당연히 우승후보로 꼽혔다. '절대 1강'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개막전부터 KIA의 기대는 산산조각이 났다.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하차한 것이다. 김도영은 시즌 중간마다 복귀했지만 번번이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김도영은 지난 시즌 홈런 7개에 그쳤고 KIA는 8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는 굴욕을 맛봤다.
김도영은 현재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WBC에서도 '키플레이어'로 지목되는 선수다.
류지현 한국야구 대표팀 감독은 "김도영은 유심히 살펴본 선수 중 1명이었다. 캠프에서도 다른 선수에 비해서 수비를 나가는 빈도를 줄였다"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최적의 라인업을 구성하려면 김도영이 수비를 나갈 수 있다는 전제를 두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타격감이 뜨겁기에 김도영을 더욱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류지현 감독은 "오키나와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변화구를 받아쳐 홈런과 안타를 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지난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도영이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장면은 역시 우리가 알고 있던 김도영의 모습 그대로였다. 한국은 김도영의 홈런 덕분에 3-3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김도영은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 더 집중했다. 이제 햄스트링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별 문제 없이 잘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역시 김도영이 부활하는 첫 번째 조건은 부상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상대 사령탑도 김도영의 파워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 레전드 마무리투수 출신으로 지난 해부터 한신 사령탑을 맡고 있는 후지카와 큐지 감독은 "타석에 섰을 때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한 순간에 힘을 집중해서 치더라. 파워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정말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과연 김도영이 WBC에서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이는 올해 KBO 리그 레이스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해 하위권에 머물렀던 KIA가 올해 다시 호랑이 기운을 되찾는다면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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