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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거면 꺼져” 논란의 사이영상 수상자, WBC 55구로 끝이라니… 미국 선발 로테이션 확정

작성일: 2026.03.03 10: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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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에 출전하지만 1경기만 던지겠다는 구상으로 논란을 밎은 타릭 스쿠발은 영국전에 나가 55구를 던질 예정이다
▲ WBC에 출전하지만 1경기만 던지겠다는 구상으로 논란을 밎은 타릭 스쿠발은 영국전에 나가 55구를 던질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선언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나 이내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가 예정대로 WBC에서는 1경기만 선발 등판한다. 여기에 투구 수도 기준치보다는 적게 던질 예정이다. 스쿠발 논란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승 탈환을 노리는 미국은 선발 로테이션을 공식 발표했다.

USA투데이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미국이 WBC 예선전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고 3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개최국 자격인 미국은 브라질·영국·멕시코·이탈리아와 한 조에 속해 8강 진출을 넘어 우승 도전에 나선다. 

첫 상대인 브라질전 선발은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로건 웹(30)이 나간다. 웹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꾸준히 활약하는 선발 투수 중 하나다. 최근 3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진 이닝이터이자, 지난해에는 34경기에서 207이닝을 던지며 15승11패 평균자책점 3.22로 활약했다. 첫 경기 등판인 만큼 8강 이후에서도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 예선 첫 경기인 브라질전에 등판하는 로건 웹
▲ 예선 첫 경기인 브라질전에 등판하는 로건 웹

두 번째 경기인 영국과 경기에서는 논란의 스쿠발이 선발 출격한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쥔 스쿠발은 이번 미국 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좌완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았다. 미국의 대권 도전에 가장 믿을 만한 언덕이었다. 하지만 최근 “WBC에서는 1경기만 던질 것”이라고 선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비중이 떨어지는 영국전만 던지고, 오히려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에서는 던지지 않겠다는 선언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현지에서는 “그럴 거면 대표팀에서 꺼져라”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스쿠발의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 스쿠발은 영국전에서 최대 55구를 기준으로 삼고 등판할 예정이다. 1라운드 투구 수 제한은 65구로, 이보다도 못 미친다. 대표팀에는 참가하지만, FA를 앞두고 시즌 준비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멕시코와 경기에는 스쿠발과 더불어 미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뽑히는 초신성 폴 스킨스(피츠버그)가 나간다. 아무래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영국보다는 우위에 있다는 점에서 이 경기 결과가 미국에게는 꽤 중요하다. 스킨스는 스쿠발과 달리 토너먼트에서도 던질 수 있다는 의사를 드러내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4강 혹은 결승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 폴 스킨스는 멕시코전에 나간 이후 토너먼트 일정에 대비한다
▲ 폴 스킨스는 멕시코전에 나간 이후 토너먼트 일정에 대비한다

마지막 경기인 이탈리아전에는 놀란 매클레인(뉴욕 메츠)이 나선다. 지난해 시즌 막판 돌풍을 일으켰던 신성인 매클레인은 이날 선발로 나간 뒤 토너먼트에서도 중요한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결승까지 간다면 고려할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정작 지난 5번의 WBC에서 우승은 한 번밖에 없었고, 지난 대회(2023년)에도 결승에서 일본에 진 악몽이 있는 미국은 역대 최고의 멤버를 구축했다는 평가 속에 일본과 더불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힌다. 예선전 통과 가능성은 거의 100%에 수렴하는 가운데, 개최국 자격으로 토너먼트 일정 또한 유리하게 뽑힐 것으로 보이는 등 이번 대회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탈리아전을 책임질 놀란 매클레인
▲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탈리아전을 책임질 놀란 매클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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