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잡으러 은퇴 번복했다? '11타수 무안타' 커쇼가 공개한 '오타니 잡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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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마무리한 뒤 은퇴를 선언했던 커쇼가 글러브를 다시 들었다.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파파고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미국 대표팀 첫 훈련 을 마친 뒤 커쇼는 “지난해보다 더 완벽하게 끝낼 수는 없었다. 정말 최고의 마무리였다. 솔직히 풀시즌을 또 던질 힘이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 결정에 평화롭다. 이번은 좀 특별한 예외다. 이 기회는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커쇼는 2023년 WBC에도 출전 의지가 있었지만 보험 문제로 무산됐다. 37세가 된 이번 대회엔 ‘비상용 카드’로 합류했다.
미국은 타릭 스쿠발, 폴 스킨스, 로건 웹 등 초호화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전 특성상 변수가 많다.
스쿠발은 조별리그 한 경기만 던지고 이탈할 예정이고, 조 라이언 역시 부상으로 1라운드 등판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커쇼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대표팀 감독 마크 데로사는 “비상 상황에서 유리창을 깨고 투입할 투수 같은 존재”라며 커쇼를 높이 평가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만남 가능성도 주목받는다. 지난 WBC는 오타니가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일본의 우승으로 끝났다.
커쇼는 “우리나라(미국)를 위해서는 그 상황이 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던질 것이다”고 했다.
흥미로운 기록도 있다. 오타니는 커쇼를 상대로 통산 11타수 무안타다.
커쇼는 “바깥쪽으로 던지고, 또 바깥쪽으로 던지고, 왼쪽으로 뜬공을 기대하면 된다. 배럴에만 안 맞으면 된다”고 자신했다.
커쇼는 최근까지 다저스 동료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영상통화도 했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글렌데일을 방문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3월 27일 열리는 다저스 우승 반지 수여식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WBC가 끝나면 커쇼는 아내 엘렌과 다섯 자녀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간다. 커쇼는 “아빠 인생이다. 거의 우버 기사처럼 살고 있다. 아이들 일정이 정말 많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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