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구단들 후회하게' 위즈덤 드디어 터졌다, 432피트 대형 홈런 작렬…기적의 ML 진입, 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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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뛰었던 패트릭 위즈덤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첫 대포를 쏘아올렸다.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위즈덤은 홈런과 함께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삼진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범경기 첫 번째 홈런이며, 타율은 0.231이 됐다.
위즈덤은 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은 커녕 안타를 뽑기도 어려웠다. 4경기에서 기회를 얻었지만 타율 1할에 그쳤다. 장타 역시 없었다.
위즈덤의 홈런은 2회 첫 타석에서 나왔다. 조지 클라센을 상대한 위즈덤은 초구 시속 96.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32피트(131m)가 기록된 대형 홈런이었다.
3-4로 뒤진 5회 만루 기회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 공략에 성공,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 냈다.
위즈덤은 시카고 컵스 시절이던 2021부터 2023년까지 홈런이 많으면서 삼진 또한 많은 타자로 선수 생활을 했다. 세 시즌 모두 23홈런 이상을 기록했지만, 삼진이 타석의 34%에 당했다. 그러나 wRC+는 111로 리그 평균보다 11% 더 생산적인 타자였다.
그런데 2024년 들어 상황이 급격하게 달라졌다. 위즈덤은 벤치 역할로 밀려났고 174타석 .171/.237/.392에 그쳤다. 수비에서 확실한 강점이 없는 점까지 겹치며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위즈덤은 2025년 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스와 계약하면서 재기를 노렸다. 35홈런을 치면서 삼진율을 29.2%로 낮췄다. 슬래시라인 .236/.321/.535와 함께 wRC+ 126을 기록했으며 3루와 1루, 그리고 일부 경기에선 코너 외야도 소화하는 수비에서 다재다능한 능력도 보였다.
KIA에서 2025년 시즌을 통째로 보내며 2026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KIA는 위즈덤과 결별하고 헤럴드 카스트로를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시애틀은 위즈덤을 비로스터 신분으로 데려와 컨디션과 적응력을 점검하기로 했다. 1루는 조시 네일러가 주전으로 버티고 있어 자리가 굳건하지만, 3루는 상대적으로 열린 포지션이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데려온 거포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FA로 풀려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아레스와 재계약할 수 있고, 벤 윌리엄슨과 콜트 에머슨까지 내부 자원도 있다. 하지만 윌리엄슨은 수비형 3루수이며, 에머슨은 아직 유망주에 불과하다. 위즈덤은 시애틀에 추가 옵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애틀이 위즈덤을 영입한 또 다른 이유는 한 방을 갖춘 우타자라는 점이었다. 시애틀 라인업은 네일러, 도미닉 캔존, JP 크로포드 등 좌타자들이 많다. 따라서 위즈덤은 오른손 대타 혹은 플래툰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옵션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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