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경기 출장 정지' 금지약물 걸렸다…이런 민폐가, WBC 대표팀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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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요한 로하스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 위기에 놓였다.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로하스는 성능 향상 약물(PED)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으며, 현재 검사 결과에 대해 공식 항소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첫 번째 약물 위반이 확정될 경우 8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로하스는 당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도미니카 대표팀이 마이애미에 집결했을 때도 합류하지 않았고, 이후 WBC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5세의 로하스는 필라델피아 스프링캠프에서 입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팀은 개막 로스터 마지막 벤치 자리를 두고 고민 중이었고, 로하스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 있어 트리플A 리하이밸리로 내려갈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징계가 확정될 경우 그는 6월 말까지 어떤 레벨에서도 정규 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양성 반응은 오프시즌 중 실시된 검사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약물 검사 항소 절차는 일반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단도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번 경우는 WBC 일정과 맞물리면서 상황이 외부에 알려졌다.
로하스는 최근 오프시즌 동안 계약했던 에이전트와 결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재까지 그는 필리스 클럽하우스에 그대로 머물며 훈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항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시범경기 출전은 가능하다.
로하스는 뛰어난 수비력으로 평가받는 중견수지만 타격에서는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시즌 후반에는 타격 부진으로 트리플A로 강등됐고, 다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250경기에서 타율 0.252, 출루율 0.294, 장타율 0.34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역시 외야 뎁스에 불안 요소가 생겼다. 팀은 좌익수 브랜든 마쉬, 중견수 유망주 저스틴 크로포드,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 중심의 외야 구성을 구상하고 있지만, 로하스의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백업 자원 운영에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유망주 가브리엘 린코네스 주니어가 무릎 문제로 이탈해 있는 상태라 외야 뎁스가 더욱 얇아졌다. 구단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이너리그 계약 형태의 외야 보강 가능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항소 결과에 따라 로하스의 징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이는 필리스 외야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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