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쇼트트랙 난리 난다"…中, 황대헌의 뒤늦은 고백 예고 급관심 → '귀화 스타' 린샤오쥔 품은 대륙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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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간판 황대헌(27, 강원도청)이 오랜 시간 침묵했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케케묵은 악연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연다.
황대헌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뒤늦은 고백'을 예고했다.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간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오해를 바로잡고 솔직한 심경을 전할 것을 약속했다. 진위를 밝히겠다고 제시한 시점은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후다.
대체로 린샤오쥔과 얽히고설킨 법정 다툼 이야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둘의 비극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9년 진천선수촌 훈련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린샤오쥔은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긴 법정 공방 끝에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린샤오쥔은 이미 중국 귀화를 선택했고, 한때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나라를 버리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반대로 황대헌은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로 군림하며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의 금자탑을 세웠다. 그러나 린샤오쥔을 성적 수치심을 이유로 고발한 판결문에서 '린샤오쥔이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당기기 전에 황대헌이 먼저 여자 선수의 엉덩이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장난을 쳤다'는 사실이 알려져 반전 여론이 일었다.
황대헌의 깜짝 예고에 중국이 반응하는 분위기가 새롭다. '소후'와 '시나스포츠' 등 중국 매체들과 SNS 플랫폼 '웨이보' 등에서는 황대헌의 입장 표명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자국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은 린샤오쥔을 지지하는 중국 팬들은 "왜 이제야 입을 여느냐"며 경계 섞인 시선을 보낸다.
더불어 7년 전 사건의 진상이 과연 어떻게 설명될지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특히 린샤오쥔이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에서 여전히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했던 부분에 대해 황대헌이 어떤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지 관심을 보였다. 상황에 따라 한국 쇼트트랙에 새로운 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본다.
황대헌은 과거 린샤오쥔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특정 선수에게는 관심이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 늦기 전에 고쳐야 할 부분을 바로잡겠다"며 사뭇 다른 의지를 보였다.
이제 모든 시선은 열흘 뒤 몬트리올 세계선수권 이후 황대헌이 내놓을 메시지에 쏠려 있다. 그의 입 한마디에 한국 쇼트트랙의 명예 회복은 물론 린샤오쥔을 바라보는 중국 대륙의 시선 또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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