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인 줄 몰랐다" 日 야구계 발칵, 국가대표 홈런왕까지 온라인 도박 손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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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일본 야구계에 퍼진 '불법 온라인 카지노' 파문의 여파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국가대표, 홈런왕 출신 선수도 해외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에서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나온 소식이라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사태 축소'를 노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아사무라 히데토가 온라인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미야기현 경찰에 서류송검(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사건 기록을 넘김)된 사실이 알려졌다. 코치 2명도 같은 혐의에 의해 서류송검됐다"고 보도했다.
아사무라는 4일 시범경기에도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지바롯데 마린스와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을 남겼다.
라쿠텐 구단은 특정 인물을 지칭하지 않은 채 "지난해 2월 구단이 온라인 카지노 이용과 관련해 자진 신고를 요청한 결과, 당사자로부터 자진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미야기현 경찰에 전달했으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했다"고 밝혔다.
또 "당사자는 온라인 카지노의 불법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호기심에 이용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12개 구단이 합의한 제재금 징계 또한 이의 없이 수용했다. 현재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 향후 당국의 판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사무라는 2009년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데뷔해 2019년 시즌을 앞두고 라쿠텐으로 FA 이적했다. 2019년 프리미어12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일본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2044경기 출전에 타율 0.276, OPS 0.817과 306홈런 1166타점이다. 2023년에는 26홈런으로 퍼시픽리그 공동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해 '도박 스캔들'로 홍역을 앓았다. 오릭스 버팔로즈 투수 야마오카 다이스케의 온라인 카지노 이용이 적발된 뒤 NPB(일본야구기구)가 전구단 선수로부터 자진 신고를 받았다. 8개 구단을 통틀어 총 16명이 자진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합계 1020만 엔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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