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진짜 트레이드 필요 없다…이정후급 19세 안타제조기 등장, 선배들 다 제치고 1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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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제 트레이드 소문은 등장하지 않는 것일까. 한화가 19세 특급 신인의 맹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훈련을 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감했다. 그렇다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누구일까.
다름 아닌 신인 외야수 오재원이다. 오재원은 유신고 시절 '안타 기계'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로 타격 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에서도 탁월한 능력치를 갖고 있어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중견수 자원 확보에 애를 먹었던 한화는 지난 해 9월에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오재원을 과감하게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보통 1라운드에서는 투수들이 강세를 보이는데 한화는 여러 투수 자원들을 제치고 오로지 오재원을 눈여겨보고 있었던 것이다.
한화의 과감한 선택은 벌써부터 성공적인 결과를 예감케하고 있다. 오재원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당당히 합류, 캠프 마지막 날까지 '완주'하면서 코칭스태프의 눈에 띄었다. 특히 연습경기에서 수많은 선배들을 제치고 팀내 가장 많은 안타 11개를 폭발한 것이 인상적이다. 그만큼 프로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오재원은 연습경기만 10경기를 치렀고 타율 .379, 출루율 .455, 장타율 .517, OPS .972 11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단순히 안타만 많이 친 것이 아니라 볼넷 4개를 고르는 등 수준급 선구안을 자랑했고 홈런 1개와 2루타 1개를 터뜨리면서 장타력도 겸비한 타자임을 보여줬다.
그동안 오재원은 "100안타를 치는 것이 목표"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는데 이런 페이스라면 중견수 한 자리를 차지해 100안타 그 이상의 수치도 가능할 전망이다. 역대 KBO 리그 신인 최다안타 기록은 2017년 이정후가 남긴 179안타. 연습경기부터 야무지게 안타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오재원이 과연 올 시즌 얼마나 많은 안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견수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는 팀이었다. 지난 해에는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루이스 리베라토라는 외국인타자로 중견수 자리를 메웠으나 올해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요나단 페라자를 재영입, 중견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앞서 수많은 선수들을 스타 플레이어로 키운 김경문 한화 감독도 오재원의 범상치 않은 기량에 주목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수비, 베이스 러닝은 물론 타격에서도 본인이 불리한 볼카운트일 때 투수 선배들과 싸울 수 있는 기술이 있더라. 그런 것들을 스스로 잘 이겨내면 좋다. 프로에서 첫해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지만 경험을 쌓으며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분명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이다. 이런 상황에 팀의 미래를 이끌 자원이 1군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급성장한 모습을 보인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것이 현실이 된다면 더이상 한화의 중견수를 두고 트레이드설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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