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韓 쇼트트랙 대형사고 예고한 황대헌, '악연' 린샤오쥔과 세계선수권 맞대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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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여러 감정으로 얽히고설킨 황대헌(27, 강원도청)과 린샤오쥔(30, 한국명 임효준)의 세계선수권대회 맞대결이 무산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발표한 엔트리에 따르면 중국은 린샤오쥔을 비롯해 쑨룽, 류샤오앙 등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했던 기존 주전 자원들을 대거 명단에서 뺐다. 이를 두고 빙상계 안팎에서는 중국이 귀화 선수 의존도를 낮추고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에 중국은 리쿤, 리위헝, 송귀수 등 2진급 젊은 선수들을 내세웠다. 지난 1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두각을 나타낸 리위헝 등이 포함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미래 자원 육성에 무게를 둔 파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린샤오쥔 등 핵심 전력의 제외 사유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올림픽 성적 부진에 따른 인적 쇄신 차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린샤오쥔의 결장이 확정되면서 오랜 악연인 한국의 황대헌과 빙판 위 재회도 무산됐다.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한 황대헌은 예정대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하지만 팬들의 관심은 경기 결과보다 황대헌이 예고한 '폭탄 발언'에 쏠려 있다. 황대헌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회 종료 후 그간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황대헌은 왜곡된 사실이 마치 진실처럼 굳어지는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번 기회에 모든 오해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중은 그가 언급할 내용이 7년 전 진천선수촌에서 발생한 린샤오쥔과의 불미스러운 사건과 그 이후의 법적 공방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시 린샤오쥔은 긴 싸움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이미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 귀화를 선택한 뒤였다.
특히 과거 판결 과정에서 황대헌이 먼저 여자 선수에게 장난을 쳤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여론의 흐름이 바뀐 점이 주목된다. 그간 린샤오쥔에 대한 질문에 "관심 없다"며 선을 그어왔던 황대헌이 돌연 "잘못된 부분을 고치겠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러한 기류 변화에 중국 현지 매체와 여론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웨이보 등 중국 SNS에서는 황대헌의 입장 표명이 린샤오쥔에게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경계심을 드러내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린샤오쥔이 세계선수권에 불참하면서 중국 내 입지 여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이다.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두 선수의 관계는 이번 황대헌의 고백을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몬트리올 세계선수권 이후 황대헌이 내놓을 메시지가 한국 쇼트트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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