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km 레이저 홈런! 문보경 그랜드슬램, WBC 새 역사 만들었다→韓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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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문보경이 체코를 상대로 경기 시작부터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그리고 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다 만루홈런 기록으로 이어졌다.
문보경은 5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조별리그 체코와 맞대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최근 WBC에서 계속해서 고배를 마셨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최재훈, 문동주(이상 한화 이글스) 등이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지만, 그만큼 대표팀 구성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이날 대표팀은 김도영(지명타자)-자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문보경(1루수)-셰이 위트컴(3루수)-김혜성(2루수)-박동원(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체코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일단 체코와 첫 경기의 시작은 매우 좋다. 한국은 1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을 얻어낸 뒤 자마이 존스가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이정후가 안타로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고, 안현민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를 손에 쥐었다. 여기서 문보경이 타석에 들어섰다.
문보경은 체코 선발 다니엘 파디삭을 상대로 2B-1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 몰리는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문보경이 친 타구는 무려 110.7마일(약 178.2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그대로 도쿄돔 우익수 뒤 관중석에 꽂혔다. 문보경의 기선제압포.
이 홈런은 그대로 기록으로 연결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의 프란시스 로메로에 따르면 한국은 2009년 이진영, 2023년 김하성과 박건우에 이어 올해 문보경이 만루홈런을 폭발시키면서, WBC 역사상 가장 많은 만루홈런을 친 팀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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