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역시 KBO 10승 투수 맞구나…체코전 150km 무실점 쾌투, 만루 위기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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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윤욱재 기자] 역시 '10승 투수'라는 타이틀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이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KBO 리그에서 10승을 거둔 우완투수 소형준(25·KT)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소형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체코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소형준은 밀란 프로코프(지명타자)-마르틴 체르빈카(3루수)-테린 바브라(유격수)-마르틴 체르벤카(포수)-마레크 흘룹(중견수)-마르틴 무지크(1루수)-보이테흐 멘시크(2루수)-윌리엄 에스칼라(좌익수)-막스 프레이다(우익수)로 구성된 체코의 1~9번 타순을 상대했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선두타자 프로코프를 상대로 삼진 아웃을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결정구는 시속 140km 커터였다.
이어 체르빈카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소형준은 바브라를 2루수 병살타 아웃으로 잡고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바브라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김혜성이 2루로 향하던 1루주자 체르빈카를 태그한 뒤 1루에 던져 병살타를 완성했다.
마침 한국은 1회말 공격에서 문보경의 중월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4-0 리드를 획득, 소형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런데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소형준은 2회초 1사 후 흘룹에게 우전 안타, 무지크에게 볼넷, 2사 후 에스칼라의 기습 번트에 당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소형준은 프레이다의 타구가 좌익수 존스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가면서 실점 없이 이닝 종료를 알릴 수 있었다.
소형준의 투구는 3회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프로코프에 중전 안타를 맞은 소형준은 체르빈카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가뿐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획득했다. 바브라 역시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 소형준은 3회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한국은 6-0으로 앞선 4회초 구원투수로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소형준은 3회까지 투구수 42개를 기록하면서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 42개 중 스트라이크는 29개였다.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WBC는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다. 투수당 1라운드 경기는 65개, 2라운드 경기는 80개, 준결승과 결승전은 95개까지 던질 수 있다. 제한된 투구수를 넘기더라도 해당 타자와 승부가 끝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타자 상대에 한해서 초과 투구가 가능하다.
투구수에 따른 휴식 규정도 마련돼 있다. 30개 이상 투구시 하루 휴식, 50개 이상 투구시 4일 간 휴식을 가져야 한다. 또한 이틀 연속 투구를 해도 하루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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