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내가 다 복수해줄게' 안세영, 심유진 꺾은 린샹티 '2-0 셧아웃'…8강은 김가은 탈락시킨 와르다니와 격돌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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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튀르키예 베테랑을 가볍게 일축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16강에서 대표팀 동료 심유진을 꺾은 대만의 린샹티(19위)도 꺾었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 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린샹티를 게임스코어 2-0(21-15, 21-11)으로 완파했다. 승리까지 단 37분밖에 걸리지 않은 일방적인 경기였다.
안세영은 1게임 시작과 동시에 7점을 연달아 따내 쉽사리 기선을 제압했다. 인터벌 이후에도 상대를 5점에 묶어두고 16점까지 몰아쳐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가지고 왔다. 린샹티도 게임 중반 안세영을 위협하며 11-16으로 꽤 격차를 좁혔으나, 먼저 벌어진 격차가 상당했다. 안세영은 차분하게 첫 게임을 21-15로 가지고 왔다.
승기를 잡는 데 18분밖에 소요하지 않은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기세가 멈추지 않았다. 초반 7-4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빠르게 굳혔다. 린샹티는 안세영의 빈틈없는 수비에 막혀 범실을 연발했고, 안세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9-5에서 12-5까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올렸다. 린샹티의 전의는 크게 꺾였고, 안세영이 첫 게임보다 더 큰 점수차로 가뿐히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안세영의 복수 행보는 준준결승에서도 이어진다. 상대인 인도네시아 간판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6위)는 김가은(삼성생명)을 꺾고 올라왔다. 안세영은 공교롭게 또 한 번 대표팀 동료에게 아픔을 준 이들에게 대리 복수전을 펼치게 됐다.
전영오픈은 안세영에게도 의미가 깊은 무대다. 2023년 한국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다시 정상에 올라 한국 단식 선수 최초의 전영오픈 2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전영오픈 단식 2연패에 도전한다.
현지 전망도 안세영 쪽으로 기울어 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배드민턴 통계 전문 사이트 ‘배드민턴랭크스’가 대진표와 ELO 레이팅, 최근 2년 맞대결 전적을 반영해 분석한 결과 안세영의 우승 확률은 68.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천위페이(12%, 중국), 왕즈이(11.77%, 중국), 야마구치 아카네(6.13%, 일본), 한웨(1.25%, 중국)가 뒤를 이었다.
한편, 라이벌 천위페이 역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안세영과 4강에서 만나기 위해 진격하고 있다. 천위페이는 일본의 니다이라 나츠키를 상대로 1게임에서 21-9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천위페이는 경기 중 무려 6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파괴력을 보이며 니다이라에게 단 한 번의 게임 포인트 기회조차 내주지 않는 완벽한 움직임으로 8강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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