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못하는게 뭐야? 송성문, 존재감 대폭발…ML 84승 상대 홈런+호수비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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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이 시범경기 데뷔 7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송성문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대결에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14에서 0.250으로 대폭 상승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이날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잭슨 메릴(중견수)-라몬 로리아노(좌익수)-개빈 시츠(1루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미겔 안두하(지명타자)-송성문(유격수)-타이 프랜스(3루수)-프레디 페르민(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시범경기 초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송성문이 아직은 시범경기에 불과하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 완벽히 적응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유격수로 출전하지 않았던 송성문이 첫 유격수 출전 경기에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불을 뿜었다.
이날 송성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시애틀의 루크 라일리가 친 타구가 무려 103마일(약 165.8km)의 속도로 2루수 베이스 쪽으로 향했다. 이때 송성문이 등장했다. 타구를 먼저 백핸드로 막아낸 송성문은 재빠르게 공을 집어 2루수에게 건넸고, 선행 주자를 지워내는 그물망 수비를 선보였다.
그리고 좋은 수비 후 좋은 타격이 뒤따랐다. 송성문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의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의 초구 94.9마일(약 152.7km)의 직구가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들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송성문은 벼락같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105마일(약 169km)로 뻗은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송성문의 빅리그 첫 홈런.
다만 두 번째 타석에선 추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6-0까지 크게 벌어진 2회초, 계속되는 1사 만루 찬스에서 송성문은 바뀐 투수 타일러 클리블랜드와 맞붙었는데, 5구 승부 끝에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에 걸치는 싱커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송성문의 홈런을 시작으로 샌디에이고는 2회에만 무려 12점을 쓸어담으며 일찍부터 승기를 잡았다.
이날 홈런에도 불구하고 송성문을 향한 기회는 두 차례에 그쳤다. 송성문은 12-2로 크게 앞선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 프란시스코 아쿠나와 교체되면서,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충분히 손맛을 봤다고 판단, 주축을 모두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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