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낭만야구' 여기있다, 9년 만에 친정 돌아온 벌랜더 2이닝 2실점에도 "꽤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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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7년 9월 1일(한국시간) 웨이버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뒤 9시즌 만에 저스틴 벌랜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섰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두 타자 만에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그래도 피홈런 뒤로는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벌랜더 스스로에게도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벌랜더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퍼블릭스필드 앳 조커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특별 규칙에 따라 이닝 중간에 교체됐다가 다시 등판하면서 3회 2사까지 투구했다.
1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 타자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실점했다. 브레이든 워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풀카운트에서 8구째가 처음에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는데, ABS 판독을 거쳐 볼로 정정되면서 볼넷으로 이어졌다. 이어 크리스티안 캠벨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맞았다.
벌랜더는 맥스 퍼거슨을 삼진 처리한 뒤 22구에서 잠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모이세스 로드리게스가 1회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다.
2회에는 벌랜더가 다시 등판했다. 1회와 달리 2회는 수월하게 막았다. 네이선 히키를 삼진으로, 비니 카프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앨런 카스트로까지 좌익수 뜬공 처리해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벌랜더는 3회 2사까지 투구한 뒤 코너 웡 타석을 앞두고 드루 앤더슨과 교체됐다. 이렇게 아웃카운트 6개를 채우면서 50구를 투구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벌랜더는 이날 투구를 마친 뒤 "꽤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경기는 디트로이트의 11-3 승리로 끝났다.
34살에 떠났던 팀에 43살이 되어 돌아왔다. 벌랜더는 지난 2017년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에 극적으로 이적했다. 마감 직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됐다. 휴스턴에서는 다시 사이영상 투수로 돌아왔다.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디트로이트 시절 201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 수상이었다.
이후 메츠와 FA 계약을 맺었다가 휴스턴으로 복귀했고, 지난해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해 성적은 29경기에서 4승 11패.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3.85로 나쁘지 않았다. 벌랜더는 현역 연장을 원했고, 9년 만에 디트로이트로 복귀하면서 '낭만'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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