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유튜버' 김선태, 어떻게 신드롬 주인공이 됐나[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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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공무원 출신 유튜버 김선태가 개인 채널 개설 단 3일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온라인을 뒤흔들었다. 단순한 유튜브 흥행을 넘어 '김선태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선태는 지난 2일 개인 유튜브 채널 '김선태'를 개설했다. 이후 채널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 5일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넘어섰고, 현재는 12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속도로, 김선태 역시 "구독자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들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6일 그는 '10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상 속 김선태는 침대에 누운 채 방송을 진행하는 이른바 '눕방' 형식으로 등장해 특유의 유머를 더했다. 그는 "항상 구독자를 우러러보는 마음으로 가장 낮은 자세에서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채널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해서 솔직한 심경도 털어놓았다. 김선태는 "채널이 잘 되니까 도파민이 나오는 것 같다. 이틀 동안 잠을 4~5시간밖에 못 잤다"고 고백했다. 그는 "광고 제안 메일도 수백 건 쏟아졌다. 응원 메시지도 많아 하나씩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태가 단기간에 폭발적인 관심을 끌 수 있었던 이유는 이미 공직 시절 쌓아온 영향력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충주시에 입직한 뒤 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맡아 운영하며 '충주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졌다. 짧고 강렬한 편집, B급 감성을 활용한 콘텐츠로 공공기관 홍보 채널로는 이례적인 인기를 끌었고, 구독자 90만 명에 가까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김선태는 지난달 말 공직을 떠났고, 이후 개인 채널을 개설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첫 영상에서 그는 퇴사 이유에 대해 "돈을 더 벌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화제를 모았다.
흥미로운 점은 대중이 '충주시'라는 조직이 아니라 김선태라는 개인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개인 채널 개설 하루 만에 수십만 명의 구독자가 몰리며 그의 영향력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기업과 기관의 반응도 뜨겁다. 치킨 브랜드, 플랫폼 기업, 회계 법인 등 다양한 업체들이 협업 제안을 남겼고, 일부 정부 기관들도 댓글을 통해 콘텐츠 협업을 제안하며 관심을 보였다.
김선태는 앞으로 채널을 '홍보 전문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사람이나 기업, 공익 활동 등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당분간 충주에 머물며 채널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유튜브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선태는 "계속 사익만 추구하면 욕을 먹을 것 같다"며 "비용을 제외한 수익을 7대3으로 나눠 약 30% 정도는 기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적으로 기부 관련 콘텐츠도 제작해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미다.
많은 이들이 김선태의 행보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튜브 성공담을 넘어선 상징성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직 사회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온 인물이 조직을 떠나자마자 시장과 대중의 선택을 받는 모습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결국 김선태 신드롬은 한 명의 유튜버 성공기가 아니라, 개인의 역량과 새로운 콘텐츠 감각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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