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기긴 했는데, 브라질 야구 이정도야? '매니 아들' 멀티 홈런에 17살 고교생이 저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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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드림팀' 미국이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꺾었다. 그러나 이름값 만큼 상대를 압도한 경기는 아니었다. '캡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1회 선제 2점 홈런을 쳤지만 2회에는 '17살 고교생' 조셉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1사 만루에서 병살타에 그쳤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20살 마이너리거에게 홈런을 맞았다.
미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WBC' 브라질과 경기에서 15-5로 이겼다. 9번타자로 나온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브루어스)이 5회 분위기를 가져오는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반대로 4회까지는 압도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국은 4회까지 3-1, 2점을 앞섰을 뿐이다.
본선 전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과연 드림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은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5-1, 5일 콜로라도 로키스에 14-4 대승을 거두고 본선에 나섰다.
첫 경기 선발 라인업은 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애런 저지(우익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칼 랄리(포수)-로만 앤서니(좌익수)-바이런 벅스턴(중견수)-브라이스 투랑(2루수) 순서. 메이저리그 올스타 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화려한 라인업이었다. 마이너리거에 '일본어 통역'(이토 비토르)까지 끌어모아 대표팀을 꾸린 브라질이 당해내기 힘들어 보였다. 그런데 4회까지 이 화려한 라인업이 단 3점을 뽑는 데 그쳤다.
미국은 1회 선취점을 올렸다.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보 다카하시를 상대로 저지가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안타와 브레그먼(시카고 컵스)의 볼넷이 나와 추가점 기회가 왔지만 랄리(시애틀 매리너스)와 앤서니(보스턴 레드삭스)가 범타에 그쳤다. 첫 경기 선발을 맡은 웹은 1회 선두타자 '매니 라미레스의 아들' 루카스 라미레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3회에는 미국이 1점을 달아났다. 슈와버가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와 브레그먼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다시 폭투로 득점까지 올렸다. 웹은 1회 선두타자 피홈런 이후 4회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자기 자리를 찾았다.
미국은 5회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다. 브레그먼과 랄리, 앤서니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베이스를 가득 채웠고,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투랑이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려 점수를 7-1까지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마이클 와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웹에 이어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7회 와카가 홈런을 허용하는 등 3점을 빼앗기면서 점수 차가 7-4, 3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미국은 8회 공격에서 앤서니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분위기를 추슬렀다. 8회 게이브 스파이어(시애틀)가 라미레스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허용했지만 3점 차를 지켜냈다.
9회초 하퍼(필라델피아)의 적시타는 쐐기점이었다. 승기를 잡은 미국은 브레그먼과 랄리의 밀어내기 볼넷, 앤서니의 적시타 등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10점 차에서 등판한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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