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8강 좌절' 잔뜩 심술난 대만 팬들…그런데 화풀이 대상이 문보경? SNS 테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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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자, 대만 팬들이 문보경(LG 트윈스)의 SNS 계정을 테러하고 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호주와 맞대결에서 7-2로 승리하며, 무려 17년 만에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지난 8일 한국은 대만에게 무릎을 꿇으며, 8강 진출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졌다. 호주를 상대로 5점 이상, 2실점 이내로 승리해야만 마이애미행을 노려볼 수 있었다. 때문에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5-0, 6-1, 7-2로 승리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 어려운 것을 한국은 해냈다. 그 중심에 문보경이 있었다.
문보경은 체코전부터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대회 타격감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8일 대만전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9일 경기에서 다시 문보경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문보경은 2회초 찬스에서 호주 선발 라클란 웰스(LG 트윈스)를 상대로 선제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문보경은 3-0으로 앞선 3회초에도 적시타를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고,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무려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후 추가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동료들이 해내줬다. 그리고 문보경은 8강 진출 조건을 갖춘 9회말 2사 1루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는 뜬공을 잡아냈다.
이 승리로 한국은 무려 17년 만에 WBC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런데 한국이 8강 티켓을 확보하게 되자, 대만 팬들이 잔뜩 뿔이 난 듯하다. 이날 한국과 호주의 결과에 따라 대만도 어부지리 8강행을 노려볼 수 있었는데, 그 가능성을 문보경이 처참하게 짓밟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보경은 경기가 끝난 뒤 '가자 마이애미로!!!!'라는 글귀가 담긴 자신의 사진을 올렸는데, 이 게시물에 대만 팬들이 몰려들었다. 대만 팬들은 중국어는 물론 일본어와 영어로 해당 게시물에 테러를 해 나가고 있다. 특히 테러 내용에는 야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단순히 심술이 나서 화풀이를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한국을 이기고도 8강 진출에 성공하지 못한 대만 팬들이 잔뜩 화가 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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