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애꿎은 문보경한테 난리야…대만 팬들, 도 넘은 SNS 테러→"죄송합니다" 사과 댓글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문보경(26·LG 트윈스)이 진짜 잘하긴 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마지막 경기였던 호주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1승2패를 기록 중이었던 한국은 호주전에서 경우의 수를 따져 희박한 확률을 뚫어내야 했다. 호주에 2실점 이하로, 5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했다. 그래야 나란히 2승2패를 기록 중인 호주, 대만을 제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한국은 극적인 드라마를 쓰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17년 만의 쾌거였다.
이번 대회 내내 한국 타선을 이끈 대표팀의 '보물' 문보경이 호주전서도 맹활약했다.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뽐냈다.
문보경은 2회초 무사 1루서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2-0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 1사 2루서도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5회초 2사 2루서는 1타점 좌전 적시타로 5-0을 빚었다. 7회초엔 병살타, 9회초엔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
그런데 한국이 8강 진출을 확정하자 대만 팬들이 문보경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악성 댓글을 달며 테러하기 시작했다. 대만은 지난 8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 5-4 승리를 이루며 실낱같은 8강행 희망을 가졌다. 한국-호주전 결과에 따라 대만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경우의 수도 있었다. 그러나 문보경의 맹활약으로 부푼 꿈은 물거품이 됐다.
문보경이 호주전을 마친 뒤 사진과 함께 "가자 마이애미로!!!!"라는 글을 올리자 대만 팬들이 몰려들었다. 악성 댓글이 늘어나자 한국 팬들이 좋은 댓글들을 달며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문보경 사랑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 행복합니다", "잘생겼어요" 등의 글이 달렸다.
대만 팬들도 자정 작용에 나섰다. 한 팬은 "안녕하세요. 저는 대만 사람입니다. 먼저 준결승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멋진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일부 대만 사람들이 감정을 잘못된 방향으로 표출하며 화풀이한 행동에 대해 개인적으로 정말 화가 나고 부끄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만 사람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힘내시길 바랍니다. WBC 우승까지 꼭 이루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만 팬도 "비록 저는 대만 팬이지만, 문보경 선수의 강력한 타격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진출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준결승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다음 국제대회에서 다시 멋지게 맞붙기를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 대만 팬은 "이번 경기 정말 멋졌습니다. 한국팀의 경기력에 많이 감탄했습니다. 마이애미에서도 좋은 경기 보여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라며 "일부 대만 팬들이 감정적으로 무례한 말을 한 것에 대해서는 같은 대만 팬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규칙은 규칙이고, 우리가 호주와의 경기에서 패배해 진출하지 못한 결과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만과 한국 야구가 함께 더 발전해서, 언젠가는 일본과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팀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다른 팬은 "대만 사람들 제발 더 이상 창피하게 하지 마세요. 저도 대만 사람인데, 이런 욕설을 하는 댓글을 보니 정말 어이없고 예의가 없습니다. 자기 나라 선수가 욕먹길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라며 "왜 다른 사람의 게시물에 가서 이런 나쁜 말을 남기는 겁니까? 저는 진심으로 그 사람들을 대신해서 한국 사람들에게 사과합니다. 모든 대만 사람들이 그들처럼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또한 한국 야구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라고 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충격받은 LG 팬들 우르르 나갔다…켈리, 텅 빈 관중석에 쓸쓸한 마지막 인사→슬픈 생일 마무리
2026-10-05
-
"제가 히어로즈 올 수 있으면…" 강정호, 키움 응원단상 오르려다 거절 당하더니 "히어로즈 때문에 힘드시죠?"
2026-10-05
-
LG 이러다 가을 최약체 전락하나, 2연패 전선 비상등… KIA-두산은 있는데 LG는 없다
2026-10-05
-
日 유학도 소용없나, 이의리 또 볼넷·볼넷·볼넷…KIA 3위 도약 축제의 날, 이건 고민되겠네
2026-10-05
-
'4위→3위 도약' 이범호 "전상현이 큰일 해줬다" 극찬…기적의 9회초, 선수 기용 뒷이야기는?
2026-10-04
-
한화 포수 얼마나 많으면 20대 자원 방출했나…그래도 "한화에서 야구해서 참 행복했다" 인사 남겼다
2026-10-04
추천 콘텐츠
-
'딸 155연승' 끊겼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다행" 안도…"변명 아니라 진짜 목표는 올림픽 2연패"→중압감 족쇄 소멸+57kg급 과제 확인 소득
2026-10-05
-
'세계선수권 金金金도 안세영 앞에선 9연패' 日도 놀란 압도적 독주…57전 56승인데 "무적 아니다" AG 복기도 경악
2026-10-05
-
"한국 7번에게 배워야 한다" 中 19세 에이스, 엄지성에게 제대로 반했다!…AG 끝나자 '투샷' 깜짝 공개→상대도 인정한 나고야 피치 지배자
2026-10-05
-
한국 축구 '초대형 변화' 온다! 월드컵 예선 싹 바뀌나…아시아 네이션스리그 2030년 출범 추진→'1부 6위'까지 본선 직행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오피셜] “메달보다 군대 면제만 바라보고 뛰었다” 양민혁 실언논란, “조롱 의도 없었다, 분명 제 잘못” 공식적으로 사과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