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WBC 8강 진출, 하다하다 '승부조작' 의혹까지 제기…대만 추해도 너무 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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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추해도 너무 추하다. 대만 언론이 한국의 승리를 두고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대만 'NOWnews'는 지난 9일 "한국이 9회초 일부러 공격하지 않았아 7-2로 호주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 8일 대만에게 연장승부 끝에 4-5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점등됐다.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 조건이 너무나도 까다로웠다. 9일 호주를 상대로 5점차 이상, 2실점 이내로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다. 이에 5-0, 6-1, 7-2 승리가 필요했다.
이 어려운 것을 해냈다. 한국은 2회초 문보경이 선제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3회 이정후와 문보경이 각각 적시타를 터뜨리며 간격을 벌렸고, 5회 문보경이 다시 한번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5-0까지 달아났다.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8강 진출 티켓을 확보하는 상황.
하지만 호주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5회말 공격에서 로비 글렌디닝이 소형준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간겨을 좁혔다. 이에 한국은 6회 김도영의 적시타로 다시 5점차를 유지했다. 그런데 경기 막판 또 위기가 찾아왔다. 김택연이 8회말 수비에서 호주에게 한 점을 내준 것이다.
그래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었다. 한국은 9회초 공격에서 제리드 데일(KIA 타이거즈)의 수비 실책 도움을 받아 1, 3루 기회를 잡았고, 안현민이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며 7-2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9회말 수비를 실점없이 끝내며, 무려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대만 언론이 승주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대만의 'NOWnews'는 지난 9일 "한국이 9회초 일부러 공격하지 않았아 7-2로 호주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는데, 10일에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
'NOWnews'는 10일 "문보경이 일부러 '점수 조절'을 해 대만을 탈락시켰나?"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 후 일부 팬들이 한국의 영웅 문보경의 SNS로 몰려가, 9회초 삼진이 고의적인 점수 조절로 대만을 탈락시키려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보경은 2아웃 1루 상황에서 결국 방망이를 내지 않은 채 삼진을 당했다. 일부 팬들은 이를 이유로 인터넷에서 욕설을 퍼부으며 '고의 삼진이다', '스포츠맨십이 없다'고 비난했다. 즉 한국과 호주의 점수 차를 5점으로 유지해 대만을 탈락시키려 했다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너무나도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 한국은 7-2로 앞선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문보경이 계속해서 점수를 냈더라도, 9회말 공격에서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8강 진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에 의도적으로 삼진을 당할 이유는 없었다. 어부지리 8강을 노렸지만 이에 실패하자, 대만 팬들은 물론 언론까지도 이해할 수 없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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