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설마 투수로 나오나, 체코전 결장 알고보니 불펜 투구 하느라…WBC 등판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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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경기 출전 대신 불펜 투구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2023년 대회 결승전 마무리 투수 등판 같은 영화 같은 장면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었다. 소속 팀 합류를 준비하는 차원의 등판으로 보인다.
일본은 10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조별 라운드 체코와 최종전에서 9-0 승리를 거뒀다. 큰 점수 차 승리였지만 7회까지는 무득점에 그치는 예상 밖의 흐름이 이어졌다. 오타니가 없어서였을까.
오타니는 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상태로 끝까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10일 도쿄돔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WBC에서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지만, 소속 팀인 다저스에서는 투수로도 뛰어야 하는 만큼 투구 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이날 일본 선발 라인업은 그전과 많이 달라졌다. 벤치 멤버였던 모리시타 쇼타와 사토 데루아키(이상 한신 타이거즈), 고조노 가이토(히로시마 카프)와 슈토 등이 선발 출전했다. 한일전 멀티 홈런을 기록한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기존 주전 선수들 상당수가 휴식을 취했다. 오타니와 스즈키는 교체 출전도 하지 않았다.
오타니의 결장 배경에는 불펜 투구가 있었다. 이바타 감독은 "여기서도 투수로 훈련 계획을 따르고 있다. 오늘(10일)은 투구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개막 시점까지의 피로도나, 이동 일정을 감안해서 오늘은 결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혹시 WBC에서 마운드에 서는 오타니를 볼 수도 있을까. 가능성은 희박하다. 오타니는 다저스 소속으로 치른 시범경기에서 투수로는 출전하지 않았다. 타자로만 1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투수로 나설 준비가 됐다고 보기 어렵다. 불펜투구는 다저스 합류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라고 봐야 한다.
오타니가 빠진 가운데 일본은 체코와 7회까지 0-0으로 맞서는 진땀 승부를 이어가다 8회 빅이닝으로 4연승을 달렸다. 일본의 선취점은 8회 상대 수비 실수에서 비롯됐다. 선취점 이후 슈토 우쿄(소프트뱅크 호크스)의 3점 홈런,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는 등 8회에만 9점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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