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1187억원 받을 수 있나…기껏 손흥민 후계자로 삼았는데 이적 추진 → 아틀레티코 앞에서 5실점 '오디션 대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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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28)가 팀의 기록적인 대패와 함께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때 대체 불가능한 수비의 핵으로 꼽혔으나, 이제는 팀 재건을 위한 매각 자산으로 전락한 모양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11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향후 세 번의 이적시장을 거치며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자금 확보를 위해 주장을 포함한 핵심 자원들의 이적 제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 속에 프리미어리그 16위까지 추락하며 강등권과 승점 1점 차로 맞붙은 위기에 빠졌다. 최근 보여주는 경기력을 고려할 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러한 위기가 고액 연봉자들의 대규모 이탈의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로메로의 거취다. 손흥민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로메로는 이번 시즌에만 무려 세 차례나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를 저해하는 규율 문제를 드러냈다. 구단 내부에서도 로메로의 돌발 행동과 거친 플레이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로메로의 복귀전이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독이 든 성배가 됐다. 5실점 대참사라는 결과는 로메로가 수비 라인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졌고, 마침 이 경기를 지켜보던 잠재적 행선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오디션이 된 셈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오래전부터 로메로를 눈독 들여왔지만, 무너지는 팀의 수비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자신도 머리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수뇌부는 스쿼드 내에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로메로가 여전히 높은 이적료 가치를 지닌 만큼 프리미어리그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로메로의 예상 이적료는 약 6,000만 파운드(약 1,187억 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로메로뿐만 아니라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측면 수비수 페드로 포로 역시 매각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키 판 더 벤, 도미닉 솔란케, 제임스 매디슨 등은 구단이 끝까지 지키려는 핵심 골자로 분류됐다. 다만 팀이 강등될 경우 연봉이 50% 삭감되는 조항이 있어, 구단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축 선수들의 이적 요구가 빗발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팬들의 지지마저 식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로메로가 아틀레티코라는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아틀레티코에 5실점하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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