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해" 전세기 못 탄 손주영, 얼마나 속태웠을까…그래도 의연하게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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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안타깝게도 손주영의 태극마크는 이번에도 SNS 인사로 마무리됐다. 지난 2024년 프리미어12를 앞두고 팔꿈치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던 손주영이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마저 완주하지 못했다. 손주영의 진심을 담은 SNS 인사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했다.
손주영은 지난 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조별 라운드 최종전인 호주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을 투구했다. 실점은 없었지만 2회가 시작되기 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회 투구를 마치고 2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왼쪽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껴 곧바로 코칭스태프에 이를 알렸다. 투구를 강행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팔꿈치 부상이 꽤 자주 있는 편이다. 내가 던질 수 있어도 점수를 주면 안 됐다. 예방 차원에서, 100%로 못 던져서 구위가 약해지면 홈런만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바로 코치님께 말씀드렸다. 마운드 올라가서 시간도 끌고 그랬다"고 말했다. 3점만 주면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상황이라 더욱 교체가 필요했다.
손주영은 동료들과 함께 2라운드 진출의 환희를 누렸지만, 끝내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동행하지 못한 채 홀로 귀국했다. 귀국 후 국내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염증과 부종이 발견됐다. 소속 팀인 LG 트윈스 구단 관계자는 11일 "손주영 선수는 병원 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 회내근 염증 및 부종으로 10일 동안 투구를 쉬어야 한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손주영은 9일 경기 후 큰 문제가 아니라면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열흘 휴식 조치로 WBC 2라운드 이후 일정은 물론이고 국내에서 열릴 시범경기 등판도 어려워졌다.
손주영은 12일 저녁 SNS 인스타그램으로 팬들에게 '귀국 보고'를 올렸다. 그는 "안녕하세요 투수 손주영입니다. 모든 야구팬 여러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국가대표에서 좋은 팀원들 만나서 너무 영광이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아쉽게도 마이애미에 같이 가지 못하고 팀원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해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많은 걱정과 응원해주신분들에게도 감사 인사 전합니다.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기에 한국에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손주영의 활약을 기대했을 LG 팬들에게는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손주영은 "LG 트윈스 팬 여러분, 최대한 열심히 회복하고 훈련해서 최대한 빨리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LG 투수조 최고령 선수인 김진성은 "국가대표 LG의 에이스투수 손주영 회복 잘하고 돌아와서 LG의 중심이 되어라"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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