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브+슬라이더 장착한 거야? 대견하다 황준서…"보시는 분들 안정감 느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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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최원영 기자] 얻은 것이 많은 첫 등판이었다.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황준서(21)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3-2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황준서의 총 투구 수는 41개(스트라이크 33개)였다. 패스트볼(17개)과 포크볼(10개), 커브(10개), 슬라이더(4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km/h였다.
1회초 황준서는 김지찬에게 우전 2루타, 김성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에 처했다. 후속 류지혁에겐 투수 땅볼을 유도해 주자 김지찬을 홈과 3루 사이에서 아웃시켰다. 이때 김성윤이 3루, 류지혁이 2루까지 진루해 1사 2, 3루가 됐다. 르윈 디아즈의 1루 땅볼에 김성윤이 득점해 한화가 0-1로 뒤처졌다. 황준서는 김영웅을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초는 깔끔했다. 전병우와 박세혁을 각각 3루 땅볼,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황준서는 3회초 선두타자 양우현과 10구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헛스윙 삼진을 선보였다. 김지찬의 좌익수 뜬공, 김성윤의 유격수 땅볼을 더해 삼자범퇴를 뽐냈다. 4회초엔 마운드를 투수 박준영에게 넘겼다.
경기 후 황준서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커브, 슬라이더의 완성도를 높이려 준비했다. 이번 경기에선 그 부분이 잘 되면서 좌타자와 승부가 잘 돼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 막바지 만난 황준서는 연습경기를 마치고 "커브를 많이 던지려 했다. 포크볼은 최대한 아낀 것이 좋았다"며 "양상문 코치님께서 커브가 좋으니 많이 써보라고 하셨다. 슬라이더도 더 써도 될 것 같다고 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 슬라이더의 완성도는 60~70% 정도인 것 같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간 황준서는 패스트볼과 포크볼 위주로 투구를 펼쳐왔다. 비시즌 변화구 연마에 공을 들였고, 이번 삼성전을 통해 실전 점검에 성공했다. 특히 커브를 잘 활용했다.
황준서는 "경기 초반 공을 놓는 듯한 투구가 있었는데, 처음부터 강하게 던져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부분을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오늘(13일)처럼 자신 있게, 볼넷 없이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변화구를 가다듬어 보시는 분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 올 시즌 1군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부상 없이 남은 시범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힘줘 말했다.
황준서는 2024년 한화의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그해 36경기 72이닝서 2승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23경기 56이닝서 2승8패 평균자책점 5.30을 남겼다. 올해 프로 3년 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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