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칭찬 립서비스 아니었다…1군 첫 안타가 홈런! MVP 받은 유망주 "이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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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KT 위즈 김민석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 포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7순위로 KT의 선택을 받은 김민석은 2025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으나, 2경기에 출전에 머무르며 이렇다 할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봄에는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되는 등 이강철 감독의 신뢰 속에서 많은 기회를 얻어나가고 있다.
김민석은 데뷔 첫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81, 지난해에는 54경기에서 45안타 3홈런 20타점 타율 0.306 OPS 0.798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다. 이강철 감독오 13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김민석의 방망이에 칭찬을 쏟아냈다.
사령탑은 "김민석은 방망이에 자질이 있다.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기회를 줘보려고 한다. 지금 경험을 쌓으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장)성우도, (한)승택이 뒤에 한 명은 더 있어야 한다. 김민석은 나이도 어리고, 공격력이 있기 때문에 스타팅 유형에 가깝다. 그래서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민석은 지난 12일 롯데와 시범경기 개막전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는데, 13일 경기에선 달랐다. 김민석은 이날 롯데 선발 쿄야마 마사야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나는 듯했는데, 여기서 행운이 따랐다.
롯데 포수 박재엽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이때 김민석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김민석은 후속타자 이강민이 2루타 때 3루 베이스에 안착했고, 이정훈의 유격수 방면 땅볼 타구에 홈을 파고들면서 점수를 만들어냈다.
김민석이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강우콜드가 선언되기 전이었던 마지막 석이었다. 5-6으로 근소하게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석은 롯데 정현수를 상대로 1B-1S에서 3구째 139km 직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비거리 125m. 이강철 감독이 방망이에 대한 칭찬을 쏟아낸 날, 곧바로 증명을 해낸 셈이다.
강우콜드로 인해 이날의 활약이 크게 빛을 보진 못했지만, 제대로 임팩트를 남긴 김민석은 경기가 끝난 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고 있는 게 도움이 된다. 1군 시범경기는 한국에서 야구를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우리팀도 상대팀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웃었다.
베테랑 선배들도 무럭무럭 성장하는 루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김민석은 "김현수 선배님과 장성우 선배님도 많이 가르쳐주시고 피드백도 주신다. 너무 좋은 경험"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민석은 "안타가 계속 안 나와서, 조급함 마음도 있었다. 감이 안 좋고 잘 안 맞았는데, 직구만 보고 들어갔다. 이번엔 반응이 잘 되면서 홈런이 나왔다"고 기뻐하면서도 "그래도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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