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콜드게임 탈락도 서러운데, '7시간30분' 대기→지연 출발…15일 아닌 16일 인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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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우여곡절 속 귀국길에 올랐다.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출발이 지연돼 무려 7시간30분이나 기다린 끝에 아틀라스 항공 전세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당초 류지현호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지난 14일 정오께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15일 저녁 한국에 도착할 계획이었다. 메이저리거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고우석, 저마이 존스(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등은 현지에서 해산하고 국내 선수들만 전세기에 탑승하기로 했다.
그런데 15일 새벽 KBO의 긴급 공지가 나왔다. 항공사 사정으로 전세기 출발이 지연돼 대표팀 선수단이 호텔에서 대기하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15일이 아닌 16일 새벽 한국에 도착하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17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 5일 1라운드 C조 첫 경기서 체코에 11-4로 대승을 거둔 뒤 7일 일본에 6-8로 석패했다. 8일에는 대만과 연장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4-5로 분패했다.
1승2패로 탈락 위기에 처한 상황서 9일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호주와 맞붙었다.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달성해야만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한국은 드라마처럼 7-2 승리를 완성하며 포효했다. 대만, 호주와 나란히 2승2패로 동률을 달성한 뒤 세 팀 간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 미소 지었다. C조 2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11일 자정께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는 직항 전세기 편에 몸을 실었다. 현지에 도착해 시차 적응 및 훈련에 임하며 8강전을 준비했다.
이어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D조 1위인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을 펼쳤다. 7회 0-10으로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선발투수는 베테랑 좌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었다.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났다.
이어 노경은(SSG 랜더스)과 박영현(KT 위즈)이 각 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실점, 곽빈(두산 베어스)이 ⅓이닝 3볼넷 1탈삼진 무실점, 더닝이 ⅓이닝 무실점, 고영표(KT)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조병현(SSG)과 고우석이 각 1이닝 무실점, 소형준(KT)이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자들은 경기를 통틀어 2안타를 만드는 데 그쳤다. 존스와 안현민(KT)이 각 1안타를 생산했다. 한국은 삼진 11개를 떠안으며 고전했다. 쓸쓸하게 대회에서 물러났다.
현재 KBO리그에선 시범경기가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펼쳐진다. 이어 28일 정규시즌이 개막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몸과 마음을 가다듬은 뒤 다시 시즌 준비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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